목표주가 6만8000원으로 하향조정…"5000억 주식투자 결정 주주불안 가중"
[뉴스핌=최영수 기자] KB금융지주가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대신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16일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졌다는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6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2011년 추정 BPS 대비 목표 PBR 1.1배를 적용한 것이다.
최근 KB금융이 5000억원 규모의 주식투자를 결정한 것도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가중시켜 주가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KB금융 주가가 속절없이 하락하고 있어 주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면서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 제고의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주가는 기업가치의 변화 외에 수급 및 투자자들의 심리 변화에 의해서도 많은 영향을 받는다"면서 "5000억원 주식투자 결정은 증시 부양의 목적과 주가 상승시 비이자이익 확대되더라도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라는 점에서 주주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투자심리 개선을 위해서는 자기자본이익률을 제고할 수 있는 M&A 실행 능력을 입증하던지, 아니면 자사주 매입을 통해서라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한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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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