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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정부, 통화스왑으로 외화유동성 잡는다

기사입력 : 2011년10월19일 14:30

최종수정 : 2011년10월20일 09:07

- 韓日 정상, 700억 달러로 확대

[뉴스핌=곽도흔 기자] 한-일 정상이 한일 ‘통화스왑(Currency swap)’을 130억 달러 규모에서 70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최근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의 더블딥 우려로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각국이 외화유동성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한일 통화스왑 확대로 국내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달 3~4일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도 글로벌 통화스왑 등 세계 금융안전망 확충에 대한 합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통화스왑이 외환건전성을 지키는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일본 총리가 19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간 통화스왑을 70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일 정상은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인해 최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 양국 간 금융·통화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에 따라 양국 정상은 한일 통화스왑이 ‘선제적(preemptive)’ 금융시장 안정 효과를 거둠으로써 ‘양국 모두에 도움(mutually beneficial)‘이 될 수 있도록 ‘충분한(sufficient)’ 규모로 통화스왑을 확대하기로 했다.

통화스왑은 양국의 통화인 원-엔 및 달러화로 가능하도록 해 외화유동성 공급효과를 극대화했다.

이와함께 충분한 금액을 확보해 시장안정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현재 130억 달러 규모인 통화스왑을 총 700억 달러 규모로 확대키로 합의했다.

계약기간은 체결일로부터 1년 원칙이다.

재정부는 한일 통화스왑 확대로 외환보유액(3034억 달러, 9월말)과 중국과의 통화스왑(260억 달러 상당)외에 추가로 일본과 700억 달러 규모의 외화 유동성 공급 라인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13일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통화스왑이 직접적으로 논의되지는 않았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언제든지 통화스왑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15일(현지시각) 이틀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공동선언문(코뮈니케)에서도 유동성 위기 때 중앙은행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표현이 들어가 각국 중앙은행 간 통화스와프 도입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 상황이다.

한일 통화스왑 확대 소식에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130원대 아래로 떨어지면서 긍적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 54분 현재 1129.80/1130.00원으로 전일대비 15.80/15.60원 떨어졌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40원 오른 1146.00원에 개장했다.

이후 1147.00원까지 잠시 올랐으나 개장 20분 만에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공급으로 하락 반전했다.

특히 오후들어 한일 통화스왑 규모가 700억 달러로 확대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역외 중심의 매도물량이 나오면서 급락했다.

정부의 기대대로 통화스왑이 외환건전성 안전판 역할을 톡톡히 한 것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한일 통화스왑 확대를 통해 외화유동성 우려를 완화시켜 차입금리 하락 등 국내 은행과 기업들의 경쟁여건이 개선되고 통화스왑 체결을 통해 외화 유동성을 확충함으로써 국가 신용등급의 안정적 유지를 위한 토대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 통화스왑(Currency swap)이란

통화스왑은 두 나라가 자국 통화를 상대국 통화와 맞교환하는 것을 말한다.

만약 우리나라가 위기상황이 와서 일본에 돈을 빌리면 그 액수에 해당하는 화폐를 담보로 맡기고 일정액의 수수료를 부담하면 된다.

형식상 돈을 맡기고 돈을 빌려오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차입인 셈이다. 기간이 종료되면 계약시점에 미리 약속한 환율로 원금을 재교환하게 된다.

한국은 2000년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에서 ‘치앙마이 선언’에 따라서 주요 아시아국들과 통화스왑을 체결하는 등 통화스왑을 통한 외환건전성 정책을 적극 추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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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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