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은 7일 기업은행에 대해 "오버행이 펀더멘털 장점을 희석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목표주가(1만 6700원)와 투자의견 '바이'는 유지했다.
이창욱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3Q 연결순익이 4103억원으로 전망치를 다소 큰 폭 하회(-14.7% QoQ)했다"며 "환율 급등 및 주가 급락에 따른 비이자이익 부진, 특별퇴직금 260억원 등 판관비 일회성요인 등이 전망치 하회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대출성장성은 양호하고(+ 3.0% QoQ), 충당금 및 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기업은행 역시 타행과 마찬가지로 경상 어닝 파워 감소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은행의 분기당 경상이익 전망치를 4600~4700억원 수준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FY12 연간순익도 당초 기대와 달리 2조원을 상회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으며 4Q 순익 역시 대규모 추가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3000억원 후반대로 하락을 예상했다.
그는 특히 성장성, ROE 등 펀더멘털의 상대적 우위 지속되나, 정부지분 매각 이슈가 주가 부담으로 계속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가 및 주식시장 상황 고려시 정부 계획대로 금년 내 지분 일부 매각이 성사되긴 어렵다"며 "내년에도 연중 정부 지분매각 이슈가 펀더멘털 우위에서 비롯되는 기업은행의 장점을 일부 상쇄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익 안정성과 성장성 우위가 확연한 만큼 섹터 내에서 방어적 컨셉의 매력은 충분하다는 점도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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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