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키움증권은 28일 한미약품에 대해 " 북경한미약품의 고성장에 따른 연결실적 호전이 금년 이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2만8000원을 유지했다.
<리포트 주요 내용>(김지현 애널리스트)
=목표주가를 128,000원, ‘BUY’의견과 업종내 TOP PICK 유지
기존의 목표주가 128,000원, 투자의견 'BUY', 업종내 TOP PICK을 유지한다. 이는 1) 북경한미약품의 고성장에 따른 연결실적 호전이 금년 이후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2) 다국적제약사와의 개량신약 판권계약 등 글로벌 B2B사업의 확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3) 지속형단백질의약품 2건(당뇨병치료제, 인성장호르몬)과 표적항암제의 기술수출협상이 금년 중에 성사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세계 5위 제약사인 GSK사와 복합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전략적제휴 체결
동사는 전일 세계 5위 제약사인 영국계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복합제 개발을 위한 전략적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가 개발하는 복합제는 향후 한국과 중국에서 공동으로, 그 외 국가는 GSK가 각각 영업·마케팅을 담당한다. 동사는 물질 연구와 초기 단계 임상시험 및 제품 생산을 맡고, GSK는 후기 단계 임상시험과 허가를 담당한다. 한미약품은 개발단계마다
GSK로부터 기술료를 받을 예정이다. 금액은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양사의 복합제 첫 상용화 시점은 2015년으로 예상된다. 이번 제휴는 포괄적 제휴로 복수의 복합제 개발 및 상용화가 목표다.
=현재 개발중인 복합제에 대한 추가적인 다국적제약사와의 글로벌 판권제휴 이어질 듯
이번 제휴는 향후 동사의 주가와 펀더멘털 레벨업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머크, GSK사 등 글로벌 상위 5위권 내의 다국적제약업체와 복합제에 대한 글로벌 판권 제휴로 동사의 복합제 개발능력을 인정받게 되었고, 이에 따른 Track Record의 선순환으로 추가적
인 다국적제약업체와의 글로벌 전략적 제휴가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동사는 현재
항혈전복합제, 추가적인 고혈압복합제와 관련한 글로벌판권 제휴를 또 다른 다국적제약사 2
개사 협의중에 있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다국적제약사들과 복합제에 대한 제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다국적제약업체들이 현재 특허 만료되는 블록버스터 신약의 연장전략(Evergreening strategy)으로 복합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고, 전세계적인 의료비 절감정책으로 복합제에 대한 수요가 급
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로 2009년에 머크사와 글로벌 판권계약을 체결한 코자엑스큐라는 제품도 머크사
의 코자라는 ARB계열 고혈압치료제와 한미약품의 아모디핀이라는 CCB계열 고혈압치료제를
합친 복합제다. 코자라는 제품은 향후 1~2년 내에 전세계에서 특허가 만료되는 반면, 아모디
핀은 슈퍼제네릭으로 2024년까지 특허로 보호되어 있다. 따라서 코자엑스큐라는 복합제의 특
허는 2024년까지 특허로 보호되어 기존의 코자라는 제품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판매관리비 절감과 일회성 비용 축소로 금년 흑자 기조 유지될 듯
동사가 타사대비 글로벌 B2B사업이 활발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동사의 주가는 신저가 수준에
와 있다. 이는 약가 인하에 따른 손실(270~300억원: 매출액대비 5~5.5%), 글로벌 B2B사업과
관련한 비용(R&D 비용: 연간 700억원) 등으로 금년에 흑자기조가 유지될지에 대한 의구심이
주식시장에 증폭되어 있기 때문이다.
당 리서치센터는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흑자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첫째, R&D 비용
절감을 들 수 있다. 동사는 작년말에 경구용항암제(오락솔, 오라테칸)를 미국의 카이넥스사에
기술수출한데 이어 금년 1월말에는 나스닥 상장 바이오기업인 스펙트럼사에 지속형 백혈구
감소증치료제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기술이전으로 각각 연간 50억원, 100억원에
달하는 임상비용을 파트너사에 전가할 수 있게 되었다. 둘째, 판매관리비 절감이다. 동사는
내부적으로 매출액대비 판매관리비예산을 전년의 48%에서 금년에는 40%대 초반으로 축소시
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치가 꼭 달성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매출액대비
3~4%P 매출액대비 판매관리비비중은 축소될 가능성은 높다. 셋째, 작년 4분기와 같은 일회성
비용(에소메졸 소송비용과 개발비 감액손실: 총 60~70억원)이 금년에는 대폭 축소될 것이라
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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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