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BC카드의 이강태 '카드'…SKT·KT 대리전?

기사입력 : 2012년07월03일 14:16

최종수정 : 2012년07월03일 14:26

'모바일 카드시장' 놓고 신경전

[뉴스핌=김연순 기자] BC카드 신임 대표이사에 이강태 전 하나SK카드 사장이 내정됐다.

모바일 카드결제 시장의 한축인 이강태 전 하나SK 사장을 BC카드가 영입하자 업계에선 그 배경과 향후 모바일 카드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양대 통신사 라이벌인 KT(BC카드 최대주주)와 SK텔레콤(하나SK카드 2대주주)이 이 전 사장 영입을 계기로 통신업에 이어 모바일 카드시장 '각축전'으로 확전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강태 전 하나SK카드 사장>
3일 여신금융업계와 BC카드에 따르면 대주주인 KT는 신임 BC카드 사장에 이 전 사장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태 전 사장의 BC카드 사장 내정은 지난달 KT 상담역(임원급)으로 자리를 옮기면서부터 사실상 예고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BC카드는 날로 어려워지는 경영 환경 속에서 '통신과 금융 융합'이라는 비전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BC카드는 '새로운 지불결제 서비스를 개발, 확대하는 등 스마트 페이먼트 영역의 진정한 리더가 될 것'이라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대주주인 KT입장에서는 이 전 사장을 차세대 모바일카드 결제시장을 선도할 최적임자로 판단했다는 관측이다. 지난달 이 전 사장을 KT 상담역으로 영입한 것도 이 같은 수순을 밟은 것이라는 것이다. 

이 전 사장이 하나SK카드 사장 재임 당시 다양한 스마트카드 개발 경력을 포함해 모바일카드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온 것이 강점으로 부각된 것으로 전해진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이강태 전 하나SK 사장이 지난달 KT 고문으로 영입됐을 때부터 업계에서는 차기 BC카드 사장으로 갈 것이란 얘기가 돌았다"면서 "하나SK와 BC카드가 공룡 통신사를 등에 업고 모바일 카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데, 경쟁사였던 이 전 사장의 카드사 경영 노하우가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 이 전 사장이 올해 초까지 모바일 카드전략을 진두지휘했던 하나SK카드 입장에선 굉장한 부담스런 상황이다. 이 전 사장이 지난 2009년 11월부터 2년 이상 몸담으면서 하나SK의 경영정보와 함께 SK텔레콤과의 업무전략 등에 대해서도 밝기 때문이다. 카드업계에서 경쟁사의 고위임원이 사장으로 간 케이스는 있지만 카드사 전직 사장이 타 카드사 사장으로 수평이동한 케이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렇다보니 BC카드와 하나SK카드를 넘어 BC카드 최대주주인 'KT'와 하나SK카드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는 2대주주 'SK텔레콤'의 신경전 양상으로까지 치달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BC카드가 하나SK카드 전직 사장을 데리고 왔으니까 경쟁사의 전략을 알 수 있지 않겠냐"면서 "동종업종에 있는 하나SK카드 입장에서는 적잖은 부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통신과 카드가 결합되는 모바일 카드 결제시장을 놓고 이들 업체들의 각축전이 예상된다"면서 "'사장 빼오기'를 통해 양대 통신사에서 모바일 카드 시장을 놓고 신경전이 날카로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당사자인 하나SK카드는 업계의 우려에 대해 일정 부분 동의하면서도 업무영역이 크게 겹치지 않아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며, 오히려 모바일 카드결제 시장의 파이를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나SK카드 관계자는 "전임 사장이 간 것에 대해 경영정보 유출 등 업계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전업 카드사로 갔으면 당혹스러웠겠지만 두 카드사의 업무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일각의 우려는 괜한것일 뿐" 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KT도 모바일 결제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게 되면 기존 추진한 모바일 사업 자체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 모바일시장의 파이가 커지는 긍정적인 부분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