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현정은 회장이 고(故)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9주기를 하루 앞둔 3일 오전 경기도 하남시 창우리에 있는 선영을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추모행사에는 현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사장단과 임직원들이 동행해 정 회장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현 회장은 "정몽헌 회장의 10주기 추모는 금강산에서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현 회장의 이같은 의지는 올해 금강산에서 진행되는 추모행사에 참석하지 못 하는 아쉬움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강산에서 진행될 추모식에는 현대아산 장경작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금강산에서 추모식이 열리는 것은 지난 2008년 관광 중단 이후 4년 만이다.
현 회장은 또 "내년 금강산 관광 재개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때문에 이번 방북 성사로 현대그룹의 상징인 '대북사업' 재개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그룹은 창업주 정주영 명예회장 시절부터 '대북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지난 2008년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엔 현 회장이 관광 재개를 위해 2009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 정부가 관광재개를 위한 선결조건을 내걸고 있어 금강산 관광 재개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 금강산 관광이 재개된다면, 정 회장 타계 10주년을 맞아 현대그룹으로써는 오랜 숙원 사업을 재추진함과 동시에 특별한 추모행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