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카자흐스탄 플랜트 등 40억불 수주 유력..올 목표 채울 듯
[뉴스핌=백현지 기자] GS건설이 하반기에 해외 건설시장에서 6조원이 넘는 공사를 수주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되면 GS건설은 올해 해외건설공사 수주액이 연초 목표액인 9조87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4일 GS건설 및 LIG투자증권에 따르면 GS건설은 올 하반기에 베네수엘라 가스플랜트 및 카자흐스탄 석유화학 플랜트사업 등 총 40억달러(약 4조5300억원) 규모의 공사 수주가 확실시 되고 있다.
베네수엘라 가스플랜트 공사는 수의계약으로 진행돼 수주가 확실하다는 것이 GS건설과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다. GS건설은 이 사업을 따내기 위해 베네수엘라 정부와 사전 협상을 진행했다. 국영석유공사 PDVSA사가 발주하는 이 공사는 10억달러(약 1조13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카자흐스탄 석유화학 플랜트공사도 수주가 유력하다. 이 사업은 LG화학이 카자흐스탄 국영 석유회사인 KPI와 함께 투자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GS건설은 이 프로젝트의 설계와 구매, 시공을 함께 맡는 EPC 형태로 참여했다. 전체 사업비는 40억달러(약 4조5300억원) 가운데 20억달러(약 2조2600억원)가 GS건설의 몫이다.
GS건설은 20억달러(한화 약 2조2600억원) 규모 모로코 사피 석탄화력 민자발전사업(IPP)의 입찰 결과도 기다리고 있다. 대우건설과 경합중인 이 사업은 지난달 입찰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발표가 늦어졌다. GS건설은 이 사업의 결과가 올 3분기 안에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다 GS건설은 터키에서도 1조원이 넘는 플랜트공사 수주가 유력하다. 연말 사우디아라비아 지잔 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예정이어서 수주액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수주 유력 사업에다 1~2개 사업만 추가 수주하면 GS건설의 하반기 수주액은 6조원을 웃돌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저조했던 올 상반기 수주액 3조7000억원을 훌쩍 웃돌뿐 아니라 연간 목표치도 넘어선다.
채상욱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은 터키에서도 10억달러 규모 스타정유플랜트 사업 수주가 유력하다"며 "연말까지 사우디 지잔 패키지 프로젝트 등을 추가로 따내면 올해 해외수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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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