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헌재, 수락 거부 관측… "정치 관여 안겠다" 고수
[뉴스핌=노희준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측 박선숙 선거총괄본부장은 27일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에게) 고문(직)을 요청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박선숙 안철수 캠프 선거총괄본부장 [사진=뉴시스] |
박 본부장은 이날 서울 종로 공평동 캠프 사무실에서 100명 가량의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캠프 이름짓기 공모 결과 발표 '번개모임'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지만 이 전 부총리가) 직함을 받는 것에 동의를 안 해주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 전 부총리가) 캠프에 참여하지 않고도 도울 수 있다"면서 "지금까지 도와주셨고 앞으로도 도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박 본부장은 국민대 무인차량로봇 연구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부총리로부터 계속 도움을 받을 것"이며 "처음이나 지금이나 (이 전 부총리에 대한) 우리 입장이 바뀐 게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이 전 부총리가) 공식직함을 갖고 캠프에서 활동하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좀 지켜보자"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현재 안 캠프 내에서 이 전 총리의 역할이 불분명한 것은 안 후보측에서 '고문'을 제안했지만, 이 전 총리가 제안을 거부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앞서 지난 25일 이 전 부총리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건전재정포럼' 출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 캠프에 합류할 것이냐는 물음에 "공직에 나서지 않는다고 분명히 얘기했고 (지금도) 변함이 없다"면서 "정치에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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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