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국내외 채권운용기관의 매니저 대부분이 10월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8일 뉴스핌과 한국자금중개(KMB)가 공동으로 실시한 10월 금통위 폴에 따르면 국내외 25개 기관 25명의 채권매니저 중 22명이 10월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결은 3명, 인상 의견은 없었다.
국내외 은행 중에서는 6개 은행 중 1곳이 동결을 예상했다. 11개 증권사 중에서는 단 1곳만 동결을 전망했다.
5곳의 자산운용사는 일제히 기준금리 인하를 내다봤고 보험사와 자금중개업체 등 기타 기관 3개 중에서는 1개 기관이 동결을 예상했다.
기준금리 인하를 전망하는 기관에서는 대체로 7월 금통위의 '데자뷰'를 지적했다. 수정경제전망이 발표된 7월과 마찬가지로 10월에도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자연스럽게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반면, 동결을 예상하는 채권매니저들은 주로 정책여력의 확보를 근거로 제시했다.
또 미국의 지표가 바닥을 다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호주 등이 정책금리를 인하했지만 우리와 산업구조가 다르다는 점에서 중국이나 유럽중앙은행(ECB)과의 정책 공조가 더욱 강조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인하를 점치는 기관의 경우에도 동결가능성에 대해 10~40%까지 열어놓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실제 인하 베팅이 매우 강하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 | 동결/인하 | 이유 |
A은행 | 인하 | 인하를 보지만 인하 후 추가강세는 제한될듯 |
B은행 | 인하 | 인하 후 일시적으로 금리가 빠질 수가 있지만 월말에는 현재 수준보다 오히려 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본다 |
C은행 | 인하 | 인하하면 이후 가격이 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 먹을 것이 없다고는 보지 않는다. |
D은행 | 동결 | 유럽위기의 장기화로 인해 섣불리 정책수단을 써 없애기 보단, 정책여력을 쌓아둬 혹시 모를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고 본다 |
E은행 | 인하 | 인하가능성 높게 보나 동결가능성(25%)도 있다 |
F은행 | 인하 | 총재의 코멘트 보다는 수정된 성장률 전망치에 더 관심을 가질 것 |
A증권 | 인하 | 6:4 정도, 높게보면 7:3 정도로 인하 본다. 인하해도 나아질 게 없다고 판단할 수도 |
B증권 | 인하 | 인하 보지만 인하시 매도 대응 |
C증권 | 인하 | 10월 인하…하지만 연내 추가인하는 없다 |
D증권 | 인하 |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에 맞춰 할 일은 다 해보자일 듯 |
E증권 | 인하 | 자생적인 경기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 아니라고 보고 선제적인 한은의 대응을 기대해 본다 |
F증권 | 인하 | 등 떠밀려 인하 본다 |
G증권 | 인하 | ECB가 동결하긴 했지만 그 쪽은 여력이 없는 상태, 호주를 비롯한 이머징 국가와 동조 흐름 보일 것 |
H증권 | 인하 | 동결 가능성 10% |
I증권 | 인하 | 인하 가능성을 80% 수준으로 보나 인하시에도 채권랠리는 10bp 안쪽으로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고 이후 차익매물 압박도 상당할 것 |
J증권 | 동결 | 김 총재가 말했듯이 호주나 브라질 같은 자원대국은 우리와 상황이 다를 수 있다 |
K증권 | 인하 | 이번에 올해 GDP 전망치를 2.5% 정도로 낮출 것 같다, 인하가 자연스럽다 |
A자산운용 | 인하 | 선반영으로 채권시장 금리 하락폭 제한 |
B자산운용 | 인하 | 인하 보지만 여력 대비 차원에서 동결 가능성도 크다고 본다 |
C자산운용 | 인하 |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이 3% 아래로 나올테니, 인하를 하는 게 맞다 |
D자산운용 | 인하 |
ECB 정책금리 결정 후 동결 가능성이 점증..동결 가능성 30% 이상 되는 것으로 판단 |
E자산운용 | 인하 | 펀더멘털은 여전히 나쁘다 |
A기타 | 인하 | 대외적 환경에 순응할 것. 수치상 물가 걱정도 기우였다고 본다 |
B기타 | 인하 | 호주가 인하 이후에 금리가 급등한 것처럼 추가 인하 코멘트가 없으면 시장금리는 불확실성 해소로 반응할듯 |
C기타 | 동결 | 금리 내릴만큼 국내 펀더멘탈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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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