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현재현 동양 회장 “오늘을 팔아 미래 얻겠다”

기사입력 : 2012년12월12일 19:28

최종수정 : 2012년12월13일 09:10

- 주력 사업부문 대대적 매각 '사상 초유'

[뉴스핌=강필성 기자] “이번 결정은 단순한 외형 규모에 집착하지 않고 견실한 미래를 선택한 것입니다.”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말이다. 그는 동양그룹 창사이례 처음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발표하기 앞서 이같이 말하고 발표안을 승인했다.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업계의 충격도 적지 않았다. 지금까지 동양그룹에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비주력 자산매각은 있어왔지만 주력 사업부문의 대대적인 매각은 사상 초유의 일이었다.

 

12일 동양그룹 등에 따르면 이번 동양그룹의 사업부문 매각은 현 회장의 강한 추진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동양그룹 내부에서는 반년 전부터 미래 성장 로드맵과 구조조정에 대한 실행 조직이 구성됐다. 이 조직의 공식명칭은 고사하고 존재를 아는 동양그룹 사람도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이날 동양그룹이 재무구조 개선 및 에너지사업 집중 계획을 내놓을 때까지 동양의 사장단 중 일부는 아예 내용도 파악하지 못했을 정도다.

현재현 회장이 이처럼 비밀리에,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결심하게 된 것은 그야말로 뼈를 깎는 작업이었다는 것이 동양그룹 안팎의 이야기다.

동양그룹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2년 전까지만 해도 동양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은 손에 쥔 것을 포기하지 말고 극복하자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며 “하지만 올해들어 화력발전 분야에서 미래성장성을 보고 뼈를 깎는 마음으로 체질 개선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특히 웅진그룹의 사례는 반면교사((反面敎師)였다. 웅진그룹은 자회사 매각 도중에 지주회사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막대한 주주피해는 물론 지금까지 쌓아왔던 시장의 신뢰를 한 순간에 잃었다.

수년째 재무악화에 따른 고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동양그룹 입장에서는 아예 무관한 일이 아니었다. 현 회장이 뼈를 깎는 심정으로 과감한 결정을 내린 이유다.

현 회장은 “로드맵을 바탕으로 현재 준비 중인 모든 작업을 시장상황 및 거래조건 등을 감안하여 스케줄에 따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라며 “사안별 구체적인 성과에 대해서는 즉시 시장과 소통하여 신뢰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동양그룹 내부에서는 이미 비공식적으로 건재부문과 가전부문의 매각 대상을 물색해 어느 정도 매각에 대한 의향을 확인, 가격을 조율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때문에 매각주관사가 선정되더라도 인수의향서를 접수하기 보다는 실사 등 매각 절차로 착수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매각절차가 진행될 예정인 건재·가전부문의 가격을 약 1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매각 과정에서 이같은 예상 가격이 어떻게 조정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동양그룹은 이 외에도 시멘트, 화력발전을 제외한 사업부문 매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내년 상반기까지 총 2조원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가 공개한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