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순이익 2.36조…은행 NIM은 1%대로 하락
[뉴스핌=김연순 기자] 신한금융지주의 지난 2012년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급감했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로 순이자마진(NIM)이 감소하고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대손충당금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신한금융지주(회장 한동우)는 7일 실적발표를 통해 2012년 연간 당기순이익이 2011년 3조 1000억원 대비 23.8% 급감한 2조 36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순이익은 4199억원으로 전기대비 13.4%, 전년동기대비 17.1% 감소했다. 4분기에는 이자이익 감소 외에도 파생거래에 대한 평가손실이 추가로 반영됐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연간 순이익은 순이자마진 하락과 일회성 비이자이익 감소, 기업구조조정 지속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로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력 자회사인 신한은행은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1조6967억원으로 전년대비 19.9% 감소했다. 4분기중 순이익은 3236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0.4% 감소했다.
이 관계자는 "신한은행의 연간 대손비용은 웅진그룹 기업회생절차 신청에 따른 대손비용 추가적립과 개별 손상 대상 확대에 따른 추가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2011년 대비 13.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한은행의 순이지마진은 2011년 이후 하락세를 지속한 가운데 지난해 4분기에는 결국 1%대로 떨어졌다.
순이자마진은 지난해 1분기 2.09%, 2분기 2.02%, 3분기 2.00%에서 4분기에 1.85%로 급감했다.
아울러 2012년 말 연체율은 0.61%로 전년말 대비 1bp 증가했고 NPL비율은 1bp 개선된 1.08%로 나타났다.
또 신한카드의 2012년 순이익은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영향 등으로 전년대비 14.4% 감소한 7498억원을 기록했다.
4/4분기 중 순이익은 1601억원으로 대손비용이 전분기 대비 크게 감소함에 따라 3분기 대비 1% 소폭 증가했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32% 급감했다.
신한카드의 4분기중 대손비용은 34분기 대비 22.6% 감소했으나, 2012년 연간 대손비용은 2011년의 대손충당금 환입 효과가 소멸하고 상각채권추심이익이 소폭 감소함에 따라 전년 대비 79.3% 급증했다.
신한생명은 연간 순이익 2094억원, 4분기 순이익은 234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1.6% 감소했고 4분기 순이익은 전기대비 5.9%, 전년대비 59.5%나 줄어들었다.
저금리 지속에 따른 금리 부담과 일시납보험 증가에 따른 책임준비금 전입액이 35.7%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신한생명의 2012년 말 보험금 지급 여력비율(RBC 기준)은 295.9%로서 2011년 말 대비 28.1%p 하락했다.
신한금융지주 자회사 중 가장 순이익 감소폭이 큰 곳은 신한금융투자로 나타났다.
신한금융투자의 연간 순이익은 6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2%나 급감했다. 아울러 4분기 순이익은 20억원에 그쳐 전분기대비 93.1%, 전년동기대비 92.5%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신한캐피탈의 지분율 감안한 2012년 연간 순이익은 각각 203억원, 47억원, 4분기중 순이익은 각각 47억원, -162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신한지주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2009년을 제외하면 2007년 이후 매년 2조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지속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지난해 대내외 경기침체 등 전반적으로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은행부문의 대손비용 증가 방어와 비은행부문의 안정적인 사업겅과가 지속되면서 차별화된 실적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