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저렴하게 부동산을 얻을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최근 경매 시장에 전업투자자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경매라지만 부동산이 한두 푼도 아니고, 한달 한달이 버거운 월급쟁이들에게는 여전히 딴 세상 이야기처럼 들린다.
이러한 편견을 과감하게 무너뜨린 사람이 있다. 바로 ‘북극성주’라는 이름의 부동산 실전투자자 오은석 대표(북극성 부동산재테크)다. 오은석 대표는 최근 저서 《월급쟁이를 위한 부동산 경매》를 통해 “저축만으로 내 집 마련이 불가능해진 현실에서 월급쟁이야말로 부동산 경매 재테크가 꼭 필요한 사람들이며, 오히려 유리하다”고 주장한다.
◆ 월급쟁이가 경매에 더 유리한 3가지 이유
첫째, 월급쟁이들은 고정적 수입이 있으므로 신중한 투자에 유리하다. 부동산으로 매도차익을 내려면 보통 2~3년이 소요되는데, 이 기간 동안 수입이 없다면 이 부동산의 수익률이 최대가 될 때까지 버티지 못하고 손절매를 하기 쉽다. 생활에 쫓겨 급하게 매도하다 보면 모아뒀던 재테크 자금마저 야금야금 갉아먹고 오히려 손실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월급쟁이들은 사회생활을 통해 인맥을 쌓기에 유리하다. 부동산 투자에서 인맥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부동산 정보뿐 아니라 대출, 내부수리, 법적 문제 등 부동산 투자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처할 무기가 생기는 것이다.
셋째, 월급쟁이들은 재테크 자금을 모으는 데 유리하다. 오은석 대표에 따르면 지방 알짜배기 물건을 잡을 때는 실투자금 천만 원이면 충분하고, 나머지는 경락잔금대출 등의 지렛대와 발품으로 충분히 메울 수 있다. 일 년이면 충분한 자금을 모을 수 있으며, 그 동안 경매 지식을 충분히 쌓으면 된다.
◆ 월세 내며 살 것인가, 월세 받으며 살 것인가?
오은석 대표는 “지방 소형부동산은 월세수요가 꾸준하고, 경기를 덜 타며, 더 큰 부동산 마련을 위한 디딤돌”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은 별 볼일 없다는 편견을 버리면 누구나 몇 년 안에 ‘월세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얼마나 열심히 발품을 팔고 정보를 수집하느냐에 따라 성과는 달라진다. 물건을 확인하고, 입찰가를 산정하며, 입찰장에 방문해야 하는 경매 재테크는 딱 노력한 만큼만 수익이 돌아온다. 그러나 명예퇴직 없이 평생 월급이 나오는 ‘부동산 통장’은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는 제2의 직업임에 분명하다.
15년 전 380만원으로 경매 시장에 뛰어들었던 말단사원 오은석은 15년이 지난 지금 한강변 아파트에 살며 벤츠를 몰고 연간 2000만원씩 기부하며 사는 사람이 됐다. 그가 책을 통해 자신만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한 것은 월급쟁이로 살아가며 경제적 자유와 정신적 자유를 갈구하던 그 시절을 잊지 않았기 때문이다. 팍팍한 삶에서 벗어나 각자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행복을 나누고 싶다는 것이다.
《월급쟁이를 위한 부동산 경매》는 저자 오은석의 생생한 실전 노하우뿐 아니라, 그와 함께하는 멘티들의 실전 낙찰사례가 풍부하게 담겨있어 초보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