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부진했던 미국 1분기 경제, 버냉키가 몰랐을까?

기사입력 : 2013년06월27일 15:10

최종수정 : 2013년06월27일 15:10

지나간 지표, 주택경기는 활발.. 관건은 고용·물가

[뉴스핌=주명호 기자] 버냉키가 미국 경제를 잘못 짚었을까.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 최종치가 이전 예상치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놓으면서 시장은 다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19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내놓은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과 다른 결과에 놀란 눈치다.

일각에서는 미국 경제와 통화정책 축소에 대한 버냉키의 판단이 틀린 것이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마저 들리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수정된 1분기 GDP의 내용과 함께 2분기 경제 여건을 고려하면 시장의 판단이 올바른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26일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 1분기 GDP성장률 최종치는 1.8%를 기록해 수정치인 2.5%은 물론 전문가들이 예측한 2.4%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번 발표는 미국 경제 둔화 우려를 다시금 부각시키고 있다. 연준이 제시한 연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도 사그라들면서 증시는 오히려 반색하는 모습이다. 다우존스지수는 1.02% 급등한 1만 4910.14에 장을 마쳤다.

하지만 1분기 지표 결과만 놓고 보더라도 앞서 예비치보다 수정치가 더 낮아질 것이란 것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다. 

소비지출이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은 지난 4월 예비치가 발표됐을 때도 나온 바 있다. 소득세 인상으로 개인 수입이 감소했고 기업 또한 미국 국내보다 해외 수익 의존도가 더 높았다.

정말로 주목해야할 부분은 주택부문의 회복세다. 주택투자는 이전 예상치 12.1%를 상회한 14% 증가율을 기록했다. 

미국 주택 건설 및 개조 비용 등을 모두 포함한 개인 고정주택투자 비중은 전체 GDP의 18.9%로 약 5분의 1수준에 가까워졌다. 그만큼 미국 주택시장이 빠르게 살아나고 있다는 뜻이다.

버냉키 또한 주택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기자회견에서 그는 낙관론의 증거로 최근 주택 및 금융시장의 개선세를 언급하기도 했다. 실제로 최근 주택지표들을 살펴보면 이는 더 명확해 진다. 5월 기존주택판매는 518만 건으로 2009년 말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고 매매 평균가 또한 전년대비 15.4%나 급등한 20만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게다가 이번 발표는 이미 3개월이나 지난 1분기 지표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가장 최근이라고 할 수 있는 2분기의 경제상황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지행지표라는 의미다.

이번 GDP 수정 결과에 기반해 연준이 완화 축소 시기를 더 늦출 것이라는 전망도 합리적이지 않다. GDP가 중요한 지표이지만 연준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은 좀 더 실물경제 동향을 가깝게 해석할 수 있는 고용 및 물가 지표이기 때문이다. 연준은 이전부터 실업률 및 고용률, 물가, 물가 기대치 등에 주목하며 정책 결정을 내려왔다.

전문가들은 현재 실업률 및 물가가 연준이 제시한 목표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에서 1분기의 기대이하 성장이 축소 시기에 영향을 주긴 힘들다고 전망했다. 현재 미국 실업률은 7.6%를 기록하며 내년까지 '중간 목표치' 혹은 버냉키 의장이 말한 '가이드라인'이 되는 7%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이 제시한 실업률 목표는 6.5%인데, 당초 금리인상을 개시할 예정인 2015년에는 이보다 낮은 6%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란 예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이른바 '에반스 룰'의 목표치인 실업률 6.5%보다 좀 더 강한 목표를 제시해야 된다는 의견이 제기될 정도다.

한편, 이번 GDP발표를 놓고 수치 자체가 너무 낮게 책정된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르네상스 마르코 리서치의 닐 두타 미국경제부문 수석은 "근로시간과 생산성을 고려한 성장률은 4.1%에 이른다"며 "근로시간이나 생산성은 크게 위축되지 않았다는 점을 살펴보면 GDP가 낮게 수정된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