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멕시코, 에너지시장 75년 독점구조 깬다

기사입력 : 2013년08월13일 10:12

최종수정 : 2013년08월13일 10:13

외국계, 페멕스와 수익공유 가능해져

[뉴스핌=김동호 기자] 지난 75년간 국영기업 '페멕스(PEMEX)'가 독점해왔던 멕시코 에너지 시장이 개방될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외신은 멕시코의 에너지 시장이 민간기업과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간 원유와 천연가스 등 멕시코의 에너지 분야는 국영석유회사인 페멕스가 독점해왔으나, 최근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에너지 산업을 민영화 하는 개혁안을 추진 중이다. 석유시장 독점에 따른 폐해를 개선하고, 민간과 외국인에 의한 에너지 부문 투자를 허용할 방침이다.

페멕스는 그간 멕시코 연방정부 재정 수입의 37%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세금을 내왔으며, 전체 수출 중 15% 전후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멕시코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페멕스가 각종 에너지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독점에 따른 부정부패 문제가 계속 발생하자 결국 멕시코 정부는 에너지 시장 개방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니에토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대선 공약으로 페멕스의 개혁에 나설 것임을 밝혔으며, 올 하반기 본격적인 행동에 나선 상태다.

현재 페멕스가 독점하고 있는 에너지 시장을 개방하기 위해서는 헌법 개정이 필요한데, 이에 대해 니에토 대통령은 "(페멕스에 독점권을 부여한) 헌법을 개정해 석유 탐사 단계부터 전 과정을 국영 기업이 아닌 정부와 감독당국이 관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FT는 분석 기사를 통해 니에토 대통령의 이번 방침은 외국계 회사들이 직접 석유생산을 통제할 수 있게 한 것이 아니라 페멕스와 수익배분 약정을 맺을 수 있는 정도로 제한적인 것이지만, 1938년 국영화했던 핵심 산업을 개방한다는 점에서 "매우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멕시코 석유생산 능력은 일일 300만 배럴로 세계 9위 산유국에 해당한다. 다른 산유국에 비해 정치적으로 안정되어 있다는 점은 더욱 매력을 높게 하지만, 국영회사 독점 구조는 효율성을 크게 떨어뜨려 2004년 이후에는 생산능력이 줄고 있다. 게다가 석유생산 수익이 대부분 국가 재정지출 수요로 흡수되어 제대로 석유 시추 개발 등에 투자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외국기업의 기술과 자본을 들여와 다시 산유능력을 확대하고자 하는 것이다.

엑손모빌과 로열더치셸 등 글로벌 에너지 대기업들은 직접 생산통제 지분을 통해 단기에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좀 더 과감한 개방을 요구하고 있지만, 멕시코 정부는 과도한 에너지시장 개방에 대한 대중적인 불만이 형성될까 우려하고 있어 균형을 잡고 점진적인 개방 일정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에너지 시장 개방과 관련해 멕시코 정부는 시장 개방에 따른 투자 확대로 국내총생산(GDP)이 약 2%포인트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