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삼천당제약 휴비츠 인터로조 등 테마 형성
<사진: 뉴시스 제공> |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휴온스는 올해 초부터 지난 2일까지 101% 상승했다.
연초 1만3000원대 수준이던 주가는 지난 8월 2만9800 원까지 급등,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휴온스는 인공눈물 시장에서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 국내 일회용 인공눈물 시장 점유율이 33%로 업계 1위에 올라있다.
휴온스의 자회사 휴메딕스가 인공눈물의 원료인 히알루론산을 생산한다. 특히 휴메딕스가 히알루론산 필러 엘라비에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것도 필러 시장 성장 속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9.1% 증가한 74억원, 매출액은 12.8% 증가한 383억원을 기록했다.
황세환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별도기준 회사측의 올해 실적 가이던스는 매출액 1300억원, 영업익 180억원"이라며 "영업익이 상승하는 이유는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는 감소하고 고마진제품인 웰빙의약품 등의 매출이 증가한 점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연초 이후 삼천당제약과 휴비츠는 각각 52.27%, 33.00% 올랐고 인터로조도 27.50% 상승했다.
삼천당제약은 일회용과 다회용 인공눈물을 판매하고 있고 휴비츠는 안 광학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휴비츠의 경우 올해 영업익 성장성이 부각되지 못했지만 내년부터 실적이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윤태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초 가이던스 매출액은 전년대비 18.9% 증가한 750억원, 영업이익은 39.3% 늘어난 140억원"이라며 "올해 상반기 실적 및 최근 영업현황을 감안 시 연초 가이던스 실적을 웃돌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밸류에이션 메리트는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최대 수출국인 유럽, 남미, 중국 등의 성장성 부각, 올해 인력충원 및 신규제품 개발 준비로 내년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터로조는 콘텍트렌즈 생산업체로 원데이렌즈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인터로조의 내년 주가수익비율(PER)은 15배로 주요 의료기기업체가 내년 기준 PER 19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시력이 나빠지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며 안경, 렌즈 관련 시장이 커지는 것이 이들 기업의 성장 동력 가운데 하나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안경착용 인구 비중은 지난 1987년 24%에서 2011년 54%까지 증가, 안경 인구는 약 150%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렌즈착용 인구도 1987년 약 70만명에서 2011년 410만명 수준으로 뛰었다.
황 연구원은 "현재 초중고교생의 안경 착용비중이 평균보다 낮고 이 비중이 꾸준히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스마트폰과 PC가 10대의 눈을 피로하게 하는 가장 필수적인 매체인데 현재의 생활습관을 감안할 때 10대의 시력은 꾸준히 안좋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인구들이 많아지는 것도 시장을 성장시키고 있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원데이렌즈가 인기고 20~30대 여성들에게는 서클렌즈가 주목받고 있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렌즈 착용자의 안구건조증으로 인공눈물 판매도 늘어나고 있고, 인공눈물을 3개월 정도 투여해야 하는 라식라섹 수술 받는 사람이 증가하는 것도인공눈물 시장을 확대하는 요인이다.
황 연구원은 "시력 하락에 따라 안경인구가 증가하는 부분 말고도 시장을 확대시키는 다른 요인들이 존재한다"며 "안경 및 렌즈시장이 성장하고 이에 따른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콘텍트렌즈, 인공눈물, 안광학 의료기기 업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