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100대 기업분석] (25) 저장성 경제의 자존심 '빈장그룹'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부동산 경기 후퇴에 직격탄 , 영업 휘청

[뉴스핌=조윤선 기자]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서 거래 급감과 가격 하락세가 출현하는 등 부동산 경기가 뚜렷한 냉각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항저우 현지 최대 부동산 기업인 빈장그룹(濱江集團)의 부실화가 심화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 경기 후퇴로 항저우 현지 부동산 대기업인 빈장그룹은 매출총이익률이 최근 20%가까이 뚝 떨어졌다. 또한 이 회사가 2013년 출시한 ㎡(평방미터)당 7만 위안(약 1100만원)을 호가하던 초호화 주택 판매가격도 최근 평당 1만5000위안(약 250만원)씩 하락했다. 

◇2013년 빈장그룹 항저우 토지시장 '큰 손'

1996년에 설립된 빈장그룹은 항저우 최대 부동산 민영기업 중 하나로, 항저우 부동산 개발 사업이 이 업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빈장그룹의 2013년 영업수입(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1.9%늘어난 103억 위안(약 1조7200억원)으로, 이 중 항저우 지역 매출이 80%에 육박하는 81억 위안에 달한다.

2013년만 해도 항저우 부동산 시장은 완다(萬達), 헝다(恒大)를 비롯한 20여개의 부동산 개발업체가 진출하며 호황을 보였다. 덕분에 현지 땅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항저우의 토지 시장도 활황을 나타냈다. 2013년 이 지역의 양도 토지 면적은 1만2217묘(중국식 토지단위, 1묘=666.7㎡)로 2012년보다 2배 넘게 증가, 항저우 토지수입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토지시장 활황에 힘입어 현지 부동산 대기업 빈장그룹도 토지 확보에 열을 올렸다. 작년 한 해 빈장그룹은 토지 매입에만 67억6400만 위안(약 1조원)의 거금을 투자했다. 이는 항저우에 투자한 부동산 기업 가운데 가장 큰 액수다.

특히 빈장그룹이 작년 9월 15차례의 경매 끝에 완커(萬科)와 뤼청(綠城), 중하이(中海) 등 쟁쟁한 경쟁사를 제치고 항저우 고급 주택가 지역인 화자츠(華家池) 인근 토지 매입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빈장그룹이 제시한 경매가는 43억8300만 위안(약 7300억원,㎡당 2만3190위안)으로 항저우 부동산 시장 사상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항저우 부동산 하락세 빈장그룹 직격탄

하지만 올해들어 부동산 거래 침체로 재고가 급증하고 시장에 급락세가 나타나면서, 작년 한 해 동안 항저우 토지 시장을 싹쓸이 하다시피 했던 빈장그룹은 손해를 면치 못하게 됐다.

올 3월 항저우시 신규 주택거래량은 3991채, 평균 거래가격은 ㎡당 1만6720위안(약 279만원)에 달해 작년 같은기간보다 거래량과 거래 가격이 모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3월 항저우시 신규주택거래량은 8473채에 달했고 평균 거래가격은 ㎡당 1만7104위안(약 286만원)이었다.

반면 올 3월까지 항저우시 신규주택 재고량은 무려 11만5021채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거래 침체와 재고 급증이라는 악재 속에서 항저우 지역 부동산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빈장그룹은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현재 빈장그룹은 항저우시에 금색여명(金色黎明), 완가명성(萬家名城), 완가성성(萬家星城), 자금부(资金府), 서계명주(西溪明珠), 무림1호(武林壹號), 상호1호(湘湖壹號) 등 7개 중고급 주택단지를 분양 판매 중이다. 

여기에 곧 출시될 주택단지 서계의성(西溪之星)과 작년 낙찰받은 3개 프로젝트를 합하면 빈장그룹은 항저우에서만 총 11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3년 말 기준, 빈장그룹의 부동산 재고 가치는 301억 위안(약 5조원)으로 작년 그룹 전체 매출액인 103억 위안(약 1조7200억원)의 3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나, 빈장그룹의 재고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빈장그룹의 2013년 영업수입(매출액)은 전년보다 61.9%나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2012년 12억6500만 위안에서 2013년 14억1000만 위안으로 11.39% 오르는데 그쳤다.

부동산 매출총이익률도 30.02%에 불과, 2012년보다 15.13%가 떨어졌는데, 그 중에서도 항저우 지역 사업 매출총이익률이 2012년보다 18.59%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총이익률(gross profit margin)은 매출로부터 얼마만큼의 이익을 얻느냐를 나타내는 재무비율로, 업종과 규모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이 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판매 · 제조를 비롯한 영업 활동이 양호했음을 나타낸다. 이 비율의 분모는 매출액, 그 분자는 매출총이익이다.

저장성 초호화 주택단지로 불리는 빈장그룹의 '무림1호(武林壹號)' 건설 현장.[출처=신랑재경(新浪財經)]
◇빈장그룹 올해 경영 악화 심화될 듯

빈장그룹의 매출총이익률은 올해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빈장그룹이 주로 중고급 부동산 개발 사업을 하고 있어 토지 매입 등 투자 비용이 어마어마하지만, 올해들어 나타난 부동산 시장 급락세로 지난 3월 일부 매물을 ㎡당 5000위안(약 84만원) 낮은 가격에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빈장그룹이 타 부동산 개발업체인 뤼청그룹과 손잡고 출시한 '무림1호'는 2013년 평균 판매가가 ㎡당 7만 위안(약 1100만원)을 훌쩍 뛰어넘어 저장성 최고급 주택단지로 유명세를 탔지만, 올 1분기 '무림1호'의 평균 판매가격은 ㎡당 1만5000위안 떨어져 6만 위안(약 1000만원)도 채 안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빈장그룹이 가격을 낮춰 판촉에 나선 것은 항저우 부동산 시장 거래 침체 탓에 재고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빈장그룹 영업실적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말 기준, 호화주택 단지 '무림1호'와 '상호1호'의 재고 가치가 각각 49억9700만 위안(약 8300억원), 30억1400만 위안(약 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업 지역인 항저우 외에 빈장그룹의 부동산 개발 사업이 샤오싱(紹興), 상위(上虞), 취저우(衢州), 핑후(平湖) 등 부동산 리스크가 높은 저장(浙江)성 3·4선 도시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도 이 업체의 향후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靑 "원포인트 개헌 반대 안해" [서울=뉴스핌] 김미경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3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원포인트 헌법개정' 제안에 "사전 교감은 없었지만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에 "(당청 사이에) 특별한 교감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오래전부터 원포인트 개헌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도 공약 사항으로 개헌을 언급했다"면서 "한 번에 전면 개헌을 하기 어렵다면 중요한 것이라도 먼저 개헌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DB] 한 원내대표는 이날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오는 지방선거와 함께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한다"며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자"고 야당에 촉구했다. 한 원내대표는 "5·18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의 근간"이라면서 "헌법 전문 수록을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 야당의 초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거듭 야당에 요청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 전문 수록이나 비상계엄 요건 강화 등이 대표적인 개헌 의제"이라면서 "개헌을 하려면 국회 200석 이상 찬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6.02.03 pangbin@newspim.com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는 우선 국회 논의를 두고보자는 입장"이라면서 "국회 논의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는 정도가 청와대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는 국정과제 1호로 '개헌'을 제시했지만 아직은 개헌에 필요한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시기적으로 정권 초기에 치러지는 오는 6·3 지방선거를 계기로 개헌 추진에 시동을 걸어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나쁘지 않고 국정 장악력이 강하고 정권 초기라는 잇점이 있다. 하지만 개헌 카드는 양날의 칼이기도 하다. 국정 동력은 물론 개혁 과제 추진에 적지 않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개헌 카드는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수 있어 이재명 정부가 실제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개헌을 강하게 밀어붙일지 주목된다. 이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은 일단 여당이 애드벌룬을 띄워놓고 국회 진전 상황과 정국의 흐름을 봐 가면서 무리하지 않게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6-02-03 12:37
사진
'법정소란' 이하상 변호사 감치 집행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 심리로 열린 김 전 장관의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 종료 직후,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으로 출석한 이하상 변호사에 대한 감치 명령이 집행됐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사진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이하상 변호사가 지난해 6월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 심문기일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재판이 끝난 이후 법무부 교정본부 직원들이 이 변호사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법원 구치감에 머무르다 서울구치소로 옮겨졌다. 감치 기간은 총 15일이다. 지난해 11월 한 전 총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김 전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 당시 퇴정 명령에 응하지 않은 이 변호사와 권우현 변호사에 대해 감치 15일을 선고했다. 하지만 인적 사항이 특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정당국이 수용을 거절하면서 집행정지로 풀려났다. 이후 이들은 감치 결정에 항고했으나 서울고법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권 변호사의 경우 감치 5일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hong90@newspim.com 2026-02-03 17: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