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고치 경신한 코스피 <자료=한국거래소> |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90포인트, 1.41% 오른 2010.8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1990.99로 거래를 개시한 뒤 상승세로 방향을 잡으며 장 막판까지 오름폭을 확대했다. 코스피가 201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은 2일째 사들이며 3429억원 순매수했고 기관도 1595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4926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투신은 216억원 정도 매수했고 연기금도 260억원 이상 주식을 매수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증시의 상승세가 지속됐고 국내경제의 펀더멘탈에 대한 신뢰감 회복이 지수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일시적인 반등이기 보다는 선진국 경기회복과 커플링돼 동반 상승할 것"이라며 "다만 과거에도 일곱 차례 2000선을 돌파했고 안착을 시도했으나 펀드환매세력에 의해 번번히 실패한 만큼 국내펀드 유출입 규모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매수로 인한 수급상의 영향이 컸다"며 "과거와 달리 1950선부터 펀드자금이 재유입되면서 앞으로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227억원, 5398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전체 프로그램에서 5626억원 어치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전기가스업이 3% 넘게 급등했다. 증권과 보험을 비롯해 금융업종이 2% 넘게 상승했고 제조업, 음식료품, 서비스업, 전기전자, 의료정밀 등이 1% 넘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전종목이 오른 가운데 기아차와 현대모비스가 각각 4.38%, 3.97%로 급등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3.14포인트, 0.56% 오른 560.3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김현기 기자 (henr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