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홍콩증시, IPO 중국기업들의 자금연못

기사입력 : 2014년06월25일 13:31

최종수정 : 2014년06월25일 13:31

中 부동산 제약 IT 기업 홍콩 상장 러시

[뉴스핌=김영훈 기자] 홍콩 항셍지수가 5월 이후 5% 가량 오른 가운데 중국 기업들의 홍콩 증시 기업공개(IPO) 붐이 재현되고 있다.

25일 환추왕은 부동산, 제약, IT 등 분야의 중국업체들이 홍콩 상장을 추진 중이거나 상장 계획을 발표하면서 홍콩 IPO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고 전했다.

대표적으로 딩후이(CDH캐피탈), 중신(Citic), 신톈이(New Horizon 캐피탈) 등의 사모펀드회사가 지분을 소유하고 루예(綠葉)제약그룹이 홍콩 IPO를 계획하고 있다. IPO 규모는 약 7억6400만달러다. 이는 최근 몇 주 동안 이뤄진 홍콩 IPO 가운데 최대 규모다. 싱가포르 거래소에 상장됐었던 이 회사는 지난 2012년에 상장 폐지했다.

또 지난 23일에는 중국 동영상 사이트 톈거후둥(Tian Ge Interactive Holdings Ltd)과 베이징의 부동산업체인 궈루이(國瑞)가 IPO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톈거후둥은 2억800만달러, 궈루이는 2억4200만달러의 자금을 각각 모집할 예정이다.

톈거후둥은 중국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이 지분 33%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에 상장된 IT업체 치루이360, 펀드매니지먼트사인 시징(西京), 홍콩 타운 헬스 인터네셔날 메티컬 그룹 등을 투자자로 이미 확보했다.

환추왕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업계에서는 궈루이 외에 다른 대형 부동산개발업체들도 대거 홍콩 상장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중국 최대 부동산 업체인 완커(萬科)가 대표적으로 최근 홍콩 상장 계획을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미국 돈육가공업체인 스미스필드푸드를 인수해 세계 최대 육가공업체로 떠오른 완저우(萬洲)그룹이 홍콩 IPO를 시도했으나 좌절된 바 있다.

완저우그룹의 본래 회사명은 솽후이(雙匯)였으나 스미스필드푸드를 인수한 후 회사 이름을 바꿨다. 당시 완저우는 53억달러의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투자 수요 부족으로 취소됐다.

만약 완저우가 IPO에 성공했다면 홍콩 증시에서 크래프트 푸드에 이은 두 번째로 큰 식품업체 IPO로 기록될 뻔 했다.

이번에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루예제약의 사모펀드 가운데 하나인 딩후이가 완저우이 최대 주주다.

하지만 홍콩 증시는 5월초 이후 지금까지 5% 가량 상승하며 호전되고 있다. 5월 이후 홍콩 증시에 상장한 11개 기업 가운데 2곳만 공모가보다 주가가 떨어지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들은 국영 열차 제조업체인 중궈베이처(中國北車〮CNR)와 항구 운영기업인 칭다오강(靑島港) 등으로 주가가 발행가보다 각각 1.9%와 5.9% 떨어졌다.

반면 5월 이전에 홍콩 증시에 상륙한 업체들은 주가가 대폭 하락해 큰 대조를 보인다. 강덩(港燈)전력은 공모가보다 3.5%가 하락했으며 중궈광다(中國光大) 은행 역시 11.3% 떨어졌다. 강덩전력은 아시아 최고 부호 리자청 소유의 전력 투자회사로, 지난 1월 IPO 규모 31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글로벌 증시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중국 기업들이 홍콩 증시로 다시 몰리는 것과 관련해 홍콩 유다자산관리(Amicus Asset)의 슝리핑 이사는 “거품을 뺀 적정한 공모가를 책정하면서 수익을 얻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일 거래를 시작한 중국화공업체 톈허(天合)화공그룹의 경우 적정가보다 낮은 공모가로 6억5400억달러의 자금을 모집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