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고급차가 갈수록 잘 팔리고 있다. 사진은 올 상반기 98대가 팔린 벤틀리 신형 플라잉스퍼. |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6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달 및 전년 동기 보다 16.3%, 39.2% 각각 증가한 1만7803대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적 수입차 판매대수는 9만4263대는 전년 대비 26.5% 증가했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전년 대비 21% 증가한 2만268대로 1위를 유지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1만6642대), 폭스바겐(1만5368대), 아우디(1만3536대) 등 프리미엄 독일차 브랜드들이 뒤를 이었다.
일본 프리미엄 브랜드의 선전도 돋보였다. 토요타의 렉서스는 2917대로 전년 대비 11.6% 증가했으며, 닛산의 인피니티도 213.9% 증가한 1359대로 집계됐다.
랜드로버(1904대), 포르쉐(1219대), 재규어(1045대), 벤틀리(164대) 등 억대 차값을 자랑하는 브랜드 역시 20% 이상 판매가 증가했다.
특히, 벤틀리는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판매(164대) 수치를 달성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반면, 토요타(2997대), 혼다(1801대), 시트로엥(186대), 캐딜락(122대) 등 대중차 브랜드들은 더욱 판매가 줄어 대조를 보였다.
상반기 베스트 셀링 모델은 BMW 520d(3863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3675대), 벤츠E220 CDI(3052대), 폭스바겐 골프 2.0 TDI(2579대), 아우디 A6 3.0 TDI 콰트로(2509대), 아우디 2.0 TDI(2491대), 폭스바겐 파사트 2.0 TDI(2094대), 렉서스 ES 300h(2002대) 등의 순이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