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수익원 자리잡을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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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양섭 기자] 에이치엘비가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개발을 완료, 이르면 이번 주부터 시판에 나설 예정이다. 바이오, 파이프 등과 함께 에이치엘비의 새로운 신규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이치엘비는 HUD 시제품 생산을 마치고 본격적인 시판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초도물량 1만개를 생산했다"면서 "유통망을 확보한 업체들과 판매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HUD는 차량의 각종 운행 정보를 차량의 전면 창에 표시해 주는 장치다. 주행하는 차량에서 운전자의 시선이 계기판 등으로 움직이는 것을 최소화해 안전 운전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최근 고급차량을 중심으로 보급이 확대되는 추세다.
기존 HUD가 고급차량을 중심으로 장착돼왔던 반면 에이치엘비의 제품은 B2C 모델이다. 운전자가 개별적으로 장착이 가능하다. 가격대는 30만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스마트폰과는 블루투스로 연결된다. 스마트폰에서 작동시킨 네비게이션 등이 그대로 운전자 정면에 투영되게 된다.
에이치엘비는 이 기술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이전받았다. 사내 벤처팀을 통해 이 기술을 이전받은 뒤 수년간 연구개발을 지속, 최근 제품화에 성공했다.
한편, 에이치엘비는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315억원, 영업손실 61억원, 당기순손실 107억원을 기록했다.올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1억9400만 원과 5억6800만 원을 기록해 2년 만에 모두 흑자전환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94억원이다.
에이치엘비의 현재 주요 사업은 구명정과 유리섬유 파이프 사업이다. 신사업으로는 자회사를 통한 바이오 사업이 있다. 현재 표적항암제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본격적인 시판으로 앞두고 있는 HUD도 신규 수익원으로 기여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