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익 의원 "파라벤에 지속 노출되면 내분비계 이상 연구 결과 나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용익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뉴시스]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용익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7일 국감 자료를 통해 "3세 이하의 영유아에게는 프로필파라벤과 부틸파라벤의 지속적인 사용이 내분비계 이상을 일으킬 만큼 위험하다"며 "3세 이하 영유아 제품에 대해서는 프로필파라벤과 부틸파라벤의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에서 사용되는 모든 파라벤에 대한 점검과 인체 위험성 연구를 추진해야 한다"며 "(정부가 나서서) 제도개선에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콜마에서 생산되는 '아토베베 베이비' 등 17개 아기용 파우더 제품(의약외품)에서 프로필파라벤과 부틸파라벤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프로필파라벤과 부틸파라벤은 유럽연합(EU)에서 내년부터 3세 이하 아기용 파우더에 사용을 금지키로 한 물질이다.
우리나라 아기용 파우더의 경우 프로필파라벤과 부틸파라벤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프로필파라벤과 부틸파라벤의 허용기준치는 단일성분으로 0.4%이하, 혼합사용의 경우 0.8%이하로 정해져 있다.
김 의원은 "EU는 지난 9월 3세 이하 영유아의 기저귀 착용부위에 사용하는 씻어내지 않는 제품에 대해 프로필파라벤과 부틸파라벤의 사용을 금지시켰다"며 "기저귀 착용 부위에 사용하는 씻어내지 않는 제품은 파우더·로션 등을 말하며, 시행시기는 내년 4월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앞서 덴마크는 2011년 3월부터 3세이하 어린이 용품에 프로필파라벤과 부틸파라벤의 사용을 금지시켰다"며 "어린이가 파라벤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혈중 에스트로겐(estradiol, 여성호르몬) 농도가 내분비계 이상을 일으킬 만큼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자료 : 김용익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 |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