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장관의 제재 피해 우려에 정부 입장 재확인
[뉴스핌=김성수 기자] 독일 정부는 유럽연합(EU)의 러시아 경제제재가 내년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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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EU는 지난 3월 후 러시아에 대한 각종 제재조치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이 EU가 러시아에 경제제재를 가한 이유다. 각각의 제재는 1년의 시효로 설정됐다. 러시아 제재를 지속할 경우 EU는 내년 3월 제재를 갱신해야 한다.
비르츠 부대변인은 "우리는 러시아에 신규 제재를 가할 필요가 없다는 데 합의한 상태"라며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게 된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 등) 원인이 사라지지 않은 한 합의된 시점 이전에 제재를 해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비르츠 부대변인의 언급은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외무장관이 최근 독일 매체에 EU 제재로 러시아가 과도한 압력을 받는 상황을 우려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따른 것이다.
슈타인마이어 외무장관은 집권 대연정을 이끄는 기독교민주당(CDU)의 파트너 정당인 사회민주당(SPD) 소속으로 CDU 진영에 비해 러시아에 우호적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