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12월 소비자심리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내수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가 악화된 것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4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2월 중 102로 11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9월 107을 기록한 후 3개월 연속으로 하락해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 추이<그래프=한국은행> |
소비자동향지수(CSI)는 대부분의 부문에서 11월보다 하락했다. 가계의 현재생활형편CSI는 89, 가계수입전망CIS는 100으로 11월에 비해 1포인트씩 하락했으며 소비지출전망CSI도 106으로 2포인트 떨어졌다.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는 각각 71과 85로 같은 기간 3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으며 취업기회전망CSI는 83으로 3포이트 내렸다. 금리수준전망CIS는 90으로 향후 금리가 하락한 것이라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현재가계저축CSI는 87로 11월 수준을 유지했지만 가계저축전망CSI는 92로 1포인트 떨어졌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7로 같은 기간 1포인트 상승한 반면, 가계부채전망CSI는 100으로 1포인트 내렸다.
정 차장은 “소비심리를 대표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소비지출전망인데 현재 경기도 안 좋고 가계수입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전망이 늘어나면서 소비심리도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1, 주택가격전망CSI는 116으로 11월보다 2포인트, 3포인트 각각 하락했으며 임금수준전망CSI도 114로 2포인트 떨어졌다.
한편,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으로 11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도 2.6%로 0.1%포인트 내렸다.
응답자들은 향후 1년간 소미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 ▲공공요금(70.9%) ▲집세(46.2%) ▲공업제품(28.2%)을 꼽았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