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증시가 4일 연속 상승하며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는 22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양적완화(QE)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20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가 34.57포인트(0.57%) 상승한 6620.10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가 14.78포인트(0.14%) 오른 1만257.13을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 역시 51.09포인트(1.16%) 뛴 4446.02에 마감했고, 스톡스600 지수도 2.78포인트(0.79%) 오른 355.96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은행주와 광산주가 강한 랠리를 연출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스위스중앙은행의 유로/프랑 환율하한제 폐지 이후 ECB의 QE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고조됐다.
세븐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알렉스 스콧 최고투자책임자는 “이번주 ECB의 QE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상당히 높다”며 “투자자 신뢰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상당 규모의 부야액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도 긍정적이었다. 독일 경제연구소 ZEW 센터가 발표한 12월 투자자신뢰지수가 지난해 1월 이후 11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중국 경제가 4분기 7.4% 성장,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7.3%를 넘어선 것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 때문에 구리를 포함한 금속 상품이 강세를 연출했고, 관련 주식 역시 동반 상승했다.
글렌코어가 4% 가까이 뛰었고, 안토파가스타가 1.6% 상승했다. 앵글로 아메리칸 역시 3% 가까이 올랐다.
이 밖에 로열 필립스가 KKR 및 CVC 캐피탈 파트너스의 조명 사업 부문 공동 인수 제안 가능성에 대한 기대로 2% 이상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