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회의 당부 사항...사무처장 주관해 TF 구성
[뉴스핌=노희준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사진)은 9일 지난 3일 열린 '금융권 대토론'회 후속조치와 관련, "토론회에서 제기된 제안사항들부터 모두 검토하라"며 "법령개정 없이 추진 가능한 과제부터 우선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금융위는 이번 주 사무처장 주관으로 금융개혁 TF를 구성, 후속 릴레이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금융 개혁 과제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신 위원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대토론회는) 금융의 미래와 역할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솔직한 자리를 만들었다는 것에 전반적으로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는 평가"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금융부문 구조개혁(금융개혁) 작업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며 "우리 금융의 30년을 책임진다는 마음가짐으로 후속작업에도 박차를 가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 금융위는 토론회에서 제기된 제안사항 전부를 DB로 모아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김용범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설명했다.
금융위는 또 금융권 대토론회 외에도 3월까지 약 10차례의 주제별 릴레이 세미나를 이어간다. 신 위원장은 이와 관련, "각 담당국장이 책임지고 개혁과제를 발굴, 검토해 국별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금융위는 릴레이 세미나 추진과 이를 통한 금융개혁 과제 발굴을 위해 고승범 사무처장을 팀장으로 하는 '금융부문 구조개혁(금융개혁) TF'를 구성, 이번 주 수요일을 시작으로 매주 회의를 개최한다.
이 TF에는 금융위 금융정책과장 등 주요 과장, 금감원 수석부원장, 감독총괄국장 등 감독원 국장, 업권 협회의 담당 상무, 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원, 보험연구원, KDI의 연구조정실장이 참여하며 주요 세미나 시에는 금융이용자 그룹도 함께 자리할 예정이다.
고 처장은 금융개혁 TF와 관련, "릴레이 세미나를 적극 추진하고 세미나에서 개혁과제를 검토하고 추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3월 말까지 매주 TF 회의를 해서 개혁과제를 발굴해 3월 말까지는 금융혁신위원회에 방안을 보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