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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이슈 재부각…채권단 "꾸물거릴 시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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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 조율 안 끝나…11일부터 세부 논의 진행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그리스 구제금융 프로그램 4개월 연장 합의가 도출되면서 그리스를 둘러싼 불안감이 한층 누그러지는 듯 했지만 유럽채권단 측이 완전한 개혁이행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출처:AP/뉴시스]
9일(현지시각)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유로그룹) 회의에서 관계자들은  그리스가 구제금융 연장 이후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며 직접적인 자금 지원을 받으려면 당장 개혁을 실천하라고 촉구했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시간 낭비를 멈춰야 한다"며 "구제금융 연장 합의 후 2주가 지나고 있지만 진전은 거의 없고 실질적 논의는 아직 시작도 안됐다"고 경고했다.

그리스 곳간은 점차 바닥나고 있는데 현 구제금융의 다음 집행분인 72억유로를 지원받기 위해서는 개혁 이행이 선행돼야 한다.

유로존의 한 관계자는 그리스 자금상황이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1~3주 내로 바닥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11일부터 세부 논의작업

그리스 은행권의 유동성 지원에 나서고 있는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압박에 나선 상태로, ECB 관계자들은 이번 주 그리스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 프로그램을 꼼꼼하게 검토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단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11일부터 개혁안과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에 돌입할 예정이다.

데이셀블룸 의장은 "그리스 당국과 국제채권단이 11일부터 브뤼셀에서 기술적 논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으며 동시에 국제채권단이 기술팀을 꾸려 그리스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이날 회동 결과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하며 "개혁관련 기술 논의를 시작하기로 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트로이카(EU, ECB, IMF) 기술관료들이 그리스에 직접 와서 개혁 프로그램들에 관해 간섭하는 것에 대해서는 "과거의 관행"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 그리스 증시 4% 급락

그리스 구제금융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이날 그리스 금융시장은 크게 출렁였지만 다른 유럽 지역으로 불안감이 확산되지는 않은 모습이다.

그리스 주식시장은 4.2% 급락하며 3주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그리스 국채 3년물 수익률은 15.83%로 전날보다 179bp가 치솟았다.

유럽 주식시장에서는 영국과 프랑스 주식시장이 0.5% 정도 떨어졌지만 단기 과매수에 따른 숨고르기가 연출된 것으로 해석되며, 독일 증시는 오히려 0.3% 올랐다.

유로화는 그리스 이슈와 더불어 ECB의 양적완화 시행 효과를 주시하며 지난주 기록했던 11년래 최저치 부근에 머물고 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1.085달러에 마감된 유로/달러 환율은 한국시간 기준 10일 오전 9시56분 현재는 1.0832달러로 0.17% 추가 하락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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