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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VS. 핀테크' 코스닥 시총 1위 쟁탈전

기사입력 : 2015년03월16일 17:12

최종수정 : 2015년03월16일 17:12

셀트리온, 5개월 만에 코스닥 시총 1위 복귀

[뉴스핌=김양섭 기자] 셀트리온이 다음카카오를 제치고 코스닥 시가 총액 1위 자리에 올라섰다. 합병상장한 다음카카오에게 자리를 내준 지 5개월여 만이다.

16일 마감 기준 셀트리온은 전거래일 대비 1500원(2.25%) 오른 6만8200원으로 시가총액 7조636억원을 기록, 코스닥 시총 1위에 복귀했다. 다음카카오는 1.16% 하락한 11만9000원을 기록해 시가총액이 7조358억원으로 줄었다

두 회사는 모두 '꿈을 먹는' 테마를 안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셀트리온은 연초부터 주식시장에서 불어닥친 훈풍 '바이오' 업종의 대장주이고 다음카카오는 올해 스몰캡 애널리스들이 최고의 테마로 꼽은 '핀테크' 관련주다. 핀테크주들은 작년 연말부터 정부 정책 이슈에 힘입어 증권가의 화제로 떠오른 업종이다.

올해 초 뉴스핌이 14개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스몰캡 담당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설문 조사에서도 올해 가장 유망한 업종 또는 키워드를 묻는 질문에 핀테크, 사물인터넷(IoT), 헬스케어 등이 가장 많았다.

핀테크의 대표적인 종목이 다음카카오다. 설문조사에서 강성원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핀테크 톱픽 종목으로 인수기업과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되는 한국사이버결제, 이용자 트래픽 장악력이 높은 다음카카오, 미국시장 성공적 진입 및 NFC결제시스템 사업성과 기대되는 코나아이 등을 꼽았다. 

임상국 현대증권 포트폴리오 전략팀장도 핀테크 관련 종목으로 다음카카오, 한국사이버결제를 꼽았고, 추가로 NICE평가정보를 제시했다.

하지만 바이오주가 지난달부터 약진했다.셀트리온이 급등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초 화이자가 셀트리온의 유럽, 북미 판매를 담당하는 제휴사 호스피라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부터다. 탄탄한 영업망을 바탕으로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해외 판매가 용이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됐다 

셀트리온의 주가는 2월 초 조금씩 오르더니 13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서 급등세를 탔다. 설 연휴를 전후에서도 이 같은 상승세가 지속됐다. 뉴스핌이 올해 설 연휴 직전 유망업종을 조사한 집계에서도 설문대상 15곳 가운데 7곳, 절반 가량이 바이오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셀트리온은 2월 한 달 동안 57.8% 치솟으며 주가에 날개를 달았다. 셀트리온이 올 들어 이날까지 73% 오른 것을 감안하면 2월에 상승세가 집중된 셈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4조원대였던 셀트리온의 시총은 주가 상승으로 인해 급격히 불어난 반면, 다음카카오는 상장 당시 수준인 7조원 대에서 크게 변하지 않으면서 결국 이날 시총 순위가 역전됐다.

2월 한 달 동안 다음카카오는 10% 이상 하락하며 몸집이 줄었다. 올해 들어 하락률은 13%다. 올 들어 14% 상승한 코스닥 지수와 비교할 때 '역행'한 것이다.

다음카카오는 4분기 실적 부진과 함께 알리바바·바이두 등 중국 IT업체들의 MSCI 신흥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도 수급측면에서 심리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분석된다.

셀트리온 2014년 이후 주가 추이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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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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