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시한에 쫓긴 공무원연금 개혁…'적당한 합의 수준'

기사입력 : 2015년05월02일 13:42

최종수정 : 2015년05월03일 10:35

재정절감효과 당초보다 후퇴...'단계적'도 한계

[뉴스핌=김지유 기자] 여야 정치권과 정부, 공무원단체 등은 밤샘 협상 끝에 마감시한인 2일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합의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시한에  쫓겨 적당한 수준에서 '부랴부랴' 타협했다고 비판한다. 재정절감 효과가 처음보다 상당히 후퇴했기 때문이다.

국회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는 지난 1일 기여율(내는 돈의 비율)은 향후 5년간 현행 7.0%에서 단계적으로 9.0% 올리고, 지급률(받는 돈의 비율)은 20년간 1.90%에서 단계적으로 1.70%까지 내리는 안을 내놓았다.

기여율은 내년에 8.0%로 오르고, 이후 매년 0.25%포인트씩 더 오르게 된다. 지급률은 2021년까지 1.79%, 2026년까지 1.74%, 2036년까지 1.70%로 매년 단계적으로 내려간다.

(그래픽 : 송유미 미술기자)


개혁안이 시행되면 연금기금 적자를 메우기 위해 들어가는 정부가 떠안아야하는 총재정부담금은 향후 70년간 1678조원에 이른다. 이는 현 연금구조가 유지될 경우의 금액 1987조원에 비해 309조원 가량 줄어드는 것. 총재정부담금은 국가가 대신 내주는 기여금 및 퇴직수당, 연금 적자에 따른 보전금을 모두 합친 금액이다.

그렇지만 현행 대비 394조5000억원을 절감할 수 있는 '김용하안'에 비해 85조원가량 절감효과가 떨어진다. 또 현행 1.9%인 지급률을 당장 깎지 않고 2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인하하기 때문에 재정 절감 효과는 이보다 떨어질 전망이다. 실무기구는 2일 새벽까지 마라톤회의 끝에 이번 개혁으로 생기는 재정절감분의 20%를 국민연금에 투입한다는 데 합의하기도 했다.   

실무기구는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의 개혁은 해냈지만, 내놓은 안은 '약간 더 내고 약간 덜 받는' 수준 정도라는 비판이 나온다. 합의안에 따르면 보험료는 28.6% 오르고 연간 지급률은 10.5% 줄게 된다. 연금 틀은 바뀌지 않았고 보험료와 지급률만 약간 조정하는 수준으로 지난 2009년 개혁 방식과 같다.

지난 2009년 개혁했지만 재정절감효과가 미진해 다시 개혁을 한 것이다. 개혁안이 또다시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는 것.

당초 새누리당은 기여율 10%(신규자 4.5%), 지급률 1.25%(신규자 1.0%)를 제시한 바 있다. 이후 반발이 극에 달하자 기여율 10%는 그대로 가되 지급률을 1.65%까지 한다는 방안으로 이른바 '김용하안'으로 한 발 물러섰다. 이번 합의안은 김용하안보다 보험료는 1%포인트, 지급률은 0.05%포인트 높다. 

실무기구는 합의안에서 지급률과 기여율 변화에 각각 5년, 20년간 단계적으로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 동시에, 연금 수급자의 고통분담 차원에서 연금 지급액을 향후 5년간 동결키로 했다. 서서히 변화를 줘 충격을 완화할 수 있겠지만 그만큼 재정절감효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픽 = 송유미 미술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전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실무기구에서 내놓은 합의안에 대한 소회를 묻는 질문'에 "국회 선진화법 때문에 합의를 안하면 아무것도 안되지 않느냐"며 "합의를 볼 수 있는 최선의 선까지 우리가 노력하고 있는 중이고 조금 미진한 부분이 있지만 잘 될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언급한 '조금 미진한 부분'은 재정절감효과가 당초 예상보다 적게될 것이라는 우려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재정절감효과가 잘 반영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최종 결심의 기준은 재정절감"이라고 답을 피하기도 했다.

이렇게 조금 미진한 부분이 남아 있지만 추인 절차에서 합의안의 기여율과 지급률 수치는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지금으로서는 수치가 조정될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완주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도 "실무기구안을 최대한 존중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오후 5시 당 대표, 원내대표, 특위 간사 등 지도부가 참여하는 '3+3'회동을 갖고 합의안을 최종 합의 및 추인할 예정이다. 이후 4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6일에 공무원연금개혁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