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콜롬비아산 원유를 들여온다.
5일 폭스 뉴스(Fox News) 등 외신에 따르면, 콜롬비아 국영 석유회사 에코페트롤은 지난 4일 현대오일뱅크와 원유 100만 배럴 판매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오일뱅크가 콜롬비아산 원유를 도입하는 것은 지난해 10월 에코페트롤로부터 100만 배럴을 도입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에 들여오는 콜롬비아산 원유 100만 배럴은 오는 7월 내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의 남미산 원유 도입은 업황 부진 속에서 실적 개선을 위한 원유 도입선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앞서 현대오일뱅크는 지난달 멕시코 국영 석유회사 페맥스(PEMEX)로부터 올 하반기 원유 500만 배럴을 도입하는 계약을 맺는 등 중동 이외 지역으로 도입선을 넓혀가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원유 도입과 관련한 부분은 영업비밀사항이라 구체적으로 밝히기 곤란하다"며 "(불황 극복을 위한) 원유 도입선 다변화 차원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