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이사가 전자 거래를 통한 초고속 국채 매매의 유용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초단타매매로 국채시장이 회복력을 잃을 수도 있어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이사<출처=신화/뉴시스> |
초단타매매로 인한 시장 변동성 증가에 대한 우려는 미 정부 측에서도 이미 제기됐다. 앞서 안토니오 웨이스 미 재무장관 자문관은 "현재처럼 시장이 성숙한 상황에서 속도 경쟁이 시장 기능을 돕는지, 해치는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새로운 대규모 거래자의 다수가 감독 대상이 아니고 예상치 못한 손실을 견디기에 충분한 자본을 갖추지 못하고 있을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파월 이사는 월가 대형은행에 대한 규제가 국채시장 거래를 일부 제한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규제는 지난해 10월 15일 국채시장 변동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규제가 최근 시장 변화의 원인 중 하나일 수는 있지만, 이 규제들은 실질적으로 은행의 채무불이행(디폴트)과 또 다른 금융위기의 가능성을 낮췄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