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충격에 하락했던 유럽증시가 13일(현지시각)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위안화의 추가 절하에 나섰지만 향후 절하에 대한 근거가 없다고 밝히면서 투심이 한결 회복된 모습이다.
다만 영국증시는 광산주의 약세로 소폭 내려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출처=블룸버그통신> |
프랑스 CAC40지수는 전날보다 61.42포인트(1.25%) 상승한 4986.85으로 집계됐으며 스톡스600 지수는 3.70포인트(0.97%) 오른 386.6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증시 투자자들은 위안화의 추가 절하 근거가 없다는 중국 인민은행의 발표와 유럽 펀더멘털에 집중했다.
EFG에셋매니지먼트의 대니얼 머레이 리서치 헤드는 "유럽증시 매도세는 광범위한 위험 자산 회피 현상의 일부였다"면서 "여전히 유럽시장에는 성장 여건과 기업 실적 향상 등으로 매력적인 요소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텍마켓의 리처드 페리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중국 당국의 코멘트로 안심해 시장을 끌어올렸다"면서 "투자자들은 중국 인민은행의 말을 그대로 믿는 것 같은데 나는 여전히 사실이 아닐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 보면 중국 수요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였던 명품 업체들이 반등했다. 버버리 그룹은 0.13% 올랐으며 LVMH와 컬링은 각각 2.53%와 1.36% 상승했다.
그리스 증시는 하락했다. 아테네 종합주가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5포인트(0.69%) 내린 686.65에서 마감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는 전 거래일 대비 2bp(1bp=0.01%포인트) 오른 0.63%를 기록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4% 하락한 1.114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31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4포인트(0.07%) 내린 1만7390.87에서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