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350억달러 18.3%↓…무역흑자 43억달러 기록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지난 8월 우리나라 수출이 전반적인 부진으로 인해 감소폭이 10%대로 다시 확대됐다.
수입도 20% 가까이 급감하면서 11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고, 무역수지는 430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8월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14.7% 급감한 393억 25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8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며, 지난 5월(-11.0%) 이후 석달 만에 감소폭이 다시 두 자릿수로 확대된 것이다. 또 수출액 감소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8월(-20.9%) 이후 최대다.(그래프 참조)
수입도 전년대비 18.3% 급감한 349억 7800만달러를 기록하며 11개월째 감소했고 8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43억 47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며 견조한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수출 감소폭 커진 것은 국제유가 하락과 함께 주력품목 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IT품목을 제외한 자동차, 휴대폰, 석유화학 등 대부분의 품목이 부진했고, 특히 선박 수출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면서 감소폭을 키웠다.
산업부 무역투자실 관계자는 "일부 IT품목 외에 주력품목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라며 "하반기 회복세를 기대했던 자동차와 휴대폰도 아직 부진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특히 이달에 인도될 예정이었던 선박 수출이 상당부문 다음달로 이월되면서 수출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