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30일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제약·바이오주 역시 대다수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의약품 업종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40% 하락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경보제약이 전거래일보다 2350원, 13.58% 내린 1만49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뒤이어 유한양행이 1만1500원, 4.63% 하락한 23만700원에 거래를 이어나가는 상황이다.
유유제약도 7% 넘게 하락하고 있으며 종근당 일동제약 대웅제약 등이 3%대 하락하는 등 대다수 내림세 행렬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이같은 하락세는 코스닥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코아스템이 8% 넘게 빠졌고 코오롱생명과학 메디포스트 바이오톡스텍 등이 모조리 5%대 내리고 있다.
이는 미국 바이오주의 주가 하락이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3일 미국 힐러리 클리턴 전 국무장관이 SNS에 제약사들의 폭리를 참을 수 없다는 글을 올린 뒤 약가 규제에 관한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나스닥(NASDAQ) 바이오 관련 종목들이 급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보라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날 "신약개발 역량 강화라는 펀더멘털과 향후 신약게발 라이센싱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는 명제는 아직 변화가 없지만 바이오주의 밸류에이션 거품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도 사실"이라며 "국내 바이오 주가도 당분간 조정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