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진성 기자] 마지막 남았던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양성환자가 최종 음성판정을 받았다.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오는 29일 메르스 완전 종식이 선언된다.
1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그동안 메르스 바이러스 양성환자로 유일하게 남아있던 환자가 바이러스 검사결과 최종 음성으로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5월 20일 1번째 확진환자로부터 발생한 환자는 더 이상 없다.
해당 환자는 80번째 확진환자로 지난달 30일과 10월1일 서울대병원 및 질병관리본부의 1, 2차 바이러스 확인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판정받았다. 지난 6월7일 확진된 이후 116일간 서울대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아왔다.
해당 환자를 치료한 의료진은 “환자가 가진 면역이상 기저질환은 바이러스 감염을 제거하는데 지장을 초래하여 바이러스가 음성으로 나오기까지 오랜 시일이 걸렸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및 해외의 메르스 관련 자료에 따르면 해당환자의 메르스 양성기간 116일(2015년6월8일~2015년10월1일)은 최장기간으로 알려져 있다. WHO의 종식 기준에 따르면 금일부터 28일(잠복기 14일의 2배)이 경과되는 오는 29일 24시가 완전 종식 시점이 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메르스 치료를 위해 그간 헌신해 온 의료기관 종사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메르스는 완치되었지만 아직 병원 치료중인 5명의 환자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치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