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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틈새상품' 현대상선 BW, 보름만에 12% 수익

기사입력 : 2015년10월06일 11:09

최종수정 : 2015년10월06일 11:09

2일 종가 반영시 신주인수권 행사하면 32% 이익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3일 오후 8시 51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현대상선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보름만에 12.2%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분리형 BW는 안정적인 채권 이자를 바탕으로 주식관련 이익까지 노려볼 수 있어 저금리 시대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발행된 현대상선 BW의 채권(186회차)은 8300원, 같은달  25일 상장된 워런트(신주인수권)는 1460원에서 시초가가 정해졌다. 분리형BW 청약 투자자가 시초가 수준에서 채권과 워런트를 매도했다고 가정해도 보름만에 12.2%의 수익을 냈다는 계산이 나온다.

<사진 제공=현대상선>
분리형 BW는 회사채와 신주인수 워런트가 분리돼 발행되기 때문에 각각 거래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청약과 동시에 회사채와 '사채 액면가/신주인수 행사가액'에 해당하는 금액의 워런트를 받게된다. 이번 현대상선 BW의 액면가는 1만원, 행사가액 5000원이므로 투자자들은 채권 1장당 워런트 2주를 배정받았다.

장내에서 거래되는 채권가격은 보통 워런트 가격까지 감안해 액면가보다 할인 거래된다. 하지만 낮은 채권 가격(8300원)을 워런트(1460x2=2920원)가격이 상쇄해 총 평가액은 11220원으로 액면가(투자금)보다 높아졌다. 1만원을 투자해 1220원을 남겼으니 투자수익률은 보름만에 12.2%, 이를 연으로 환산하면 수백%에 달한다.

이미 시장에서는 이같은 '대박'을 예견하고 수익률에 목마른 자금들이 청약에 대거 참여했다. 지난달 7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청약(1500억 발행)에 무려 4조원이 넘는 자금이 들어와 청약경쟁률 28.3대 1을 기록했다. 대표 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이며 그 외에 KDB대우증권, KTB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한양증권 등 주관사에서 나눠 받아갔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청약 이후 투자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라 개인 투자자들의 청약 비율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이번 청약에서) 개인 물량이 상당했던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현대상선 186회차 사채(신용등급 BB)의 만기수익률은 연 7%며, 3개월마다 연 3%의 이자가 지급된다. 만기가 4년으로 되어있지만 2017년부터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이 연 7%의 조건으로 붙어있어 만기보다 더 빠르게 되팔 수도 있다.

신주인수권은 오는 10월 10일부터 2019년 8월 10일까지 약 4년동안 행사 가능하다. 신주인수 행사가액은 주당 5000원이며 발행 이후 매 3개월마다 행사가액을 조정한다. 주가가 급락할 경우 기존 행사가액의 70%까지 행사가액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도 투자자들에게 분리형BW가 각광받는 이유는 주가 관련 추가이익의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주가가 행사가액보다 높을 경우 낮은 행사가액에 주식을 사서 비싼 시장가격에 팔 수 있다. 현대상선 주가는 2분기 영업적자 발표의 영향으로 지난 8월 4800원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공모 분리형BW 재개 이후 첫 사례로 현대상선이 발행을 결정하자 주가는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연초 이후 현대상선 주가 추이 <사진=신한금융투자 HTS>

만일 2일 종가(6610원)에서 신주인수권을 행사한다면 행사가액 5000원에 주식을 사서 6610원에 장내에서 매도할 수 있다. 이 경우 1610원(6610원-5000원)의 차익을 남기는 것으로 주식관련 차익 수익률은 32.2%로 계산된다. 이와 더불어 채권을 만기보유한다면 연 7% 이자도 얻게된다.

또 시초가에서 채권과 워런트를 팔지 않은채 채권은 만기보유하고 워런트 매매로만 시세차익을 거둘 수도 있다. 이날 현재 워런트(현대상선 1WR)는 156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일주일만에 6.8%가 오른 가격이다.

김형호 한국채권투자자문 대표는 "BW의 분리형 워런트는 대부분 행사가액의 최소한 10% 이상으로 프리미엄이 붙어서 거래된다"며 "청약 시 신주인수권을 받아서 시장에 팔고, 받은 회사채는 만기 보유하게되면 이중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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