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하나·국민銀, 같은듯 다른 PB자산관리 서비스

기사입력 : 2015년10월15일 11:30

최종수정 : 2015년10월15일 13:22

3년차 기자 서비스 받아보니, 국민 '안정' 강조..하나 '수익'에 무게중심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14일 오전 7시 2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시중은행이 PB센터의 문턱을 낮추면서 자산 1억원 미만의 직장인들도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됐다.

14일 뉴스핌 기자가 자산관리 대표 은행인 KEB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에서 직접 상담을 받아보고 포트폴리오를 비교·분석해봤다. 이날 상담은 KEB하나은행 광화문지점 브랜치PB 정윤경 차장, KB국민은행 거점점포(PB센터)인 강남스타PB센터 김미경 팀장의 도움을 받았다.

◆ 국민銀, 자산관리+노후설계까지 vs 하나銀, 고객 맞춤 상품·수익률

김미경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팀장(위), 정윤경 KEB하나은행 광화문지점 행복파트너(브랜치PB)(아래)
<사진=우수연 기자>
김미경 KB국민은행 팀장은 본격적인 상담 이전에 재정설계부터 시작했다. 은퇴시기와 기대수명을 가정하고 이를 준비하기위해 현재부터 매달 얼마씩 저축해야하는지를 계산해보는 일이다.

현재 30세인 기자가 65세까지 일을 하고 은퇴 이후 90세까지 월 20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가정해본다. 현재 가치 200만원은 매년 물가상승률을 2%로 가정해볼 때 35년 후에는 399만원에 해당한다. 따라서 은퇴 시점(65세)에는 총 8억4000만원 정도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 현재부터 월 74만원씩 저금해 연 수익률 5%로 은퇴자금을 굴려야한다는 계산이 나왔다.

이 상담을 통해 투자 개념의 자산관리를 넘어선 평생 '재정 설계'에 대한 밑그림이 그려졌다. 

김 팀장은 "젊은 직장인이나 자영업자들도 지금부터 목표를 정해 은퇴자금을 따로 적립해두거나 일하는 동안 수익의 70% 수준을 보장해주는 보험을 마련하는 등 재정설계가 꼭 필요하다"며 "미래를 대비하면 불안감도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반면 정윤경 KEB하나은행 차장은 고객 성향과 시장분석에 정성을 들였다. 무엇보다 고객의 성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더해 시장 상황에 부합하는 포트폴리오 구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글로벌 시장을 포함한 현재 시장상황을 압축적으로 전달했다. 시장 상황 설명 이후에 상품과 포트폴리오를 제시했기 때문에 고객의 입장에서 추천 상품에 대한 이해가 쉬웠다.

정 차장은 "자산관리 금액의 많고 적음보다도 고객들의 투자상품 경험 유무에 따라 추천 상품이 달라진다"며 "젊은 직장인들도 투자형 상품을 자주 접해보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충분한 설명과 함께 본인성향에 맞는 상품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은행 PB에게 상담을 받아본 결과 KB국민은행이 라이프 사이클(life-cycle)에 맞춘 안정형 자산관리를 강조했다면, KEB하나은행은 시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응하는 수익형 자산관리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 고객 같아도 국민·하나銀 투자성향 분석 달라

이날 KB국민은행에서 기자의 투자성향은 5단계중 4단계에 해당하는 '적극투자형', KEB하나은행에서는 3단계에 해당하는 '위험중립형'이 나왔다. 설문 응답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지만 중립형 또는 중립형보다는 다소 원금손실을 감수할 수 있는 성향이다.

30대 직장인에 현재 금융자산은 5000만원, 원금 손실은 10% 이내에서는 가능하며 목표수익률은 연 5~6% 수준으로 잡았다. 투자기간은 2년 이내~3년 미만으로 설정했다.

우선 '적극투자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한 KB국민은행에서는 예금 등 안전자산을 20%, 국내채권형(채권혼합) 10%, 국내주식형(주식혼합) 25%, 해외주식형 30%(선진 25, 신흥 5%), 해외채권형 15%로 자산배분을 제시했다.

예금과 보험에 각각 10%씩 안전자산을 배분하고, 해외선진주식은 'KB스타유로인덱스(주식-파생형), '한화 글로벌헬스케어(주식)' 등을 추천했다. 그중에서도 꾸준한 수익을 내는 'KB롬바드오디에글로벌전환사채(채혼)'가 눈에 띄었다.

김 팀장은 "KB롬바드오디에글로벌전환사채 펀드는 연 7~8%의 꾸준한 수익을 내는 상품으로, 주식형 펀드보다 기대수익은 낮지만 하락장에서 타격이 덜하고, 채권보다는 높은 수익을 낸다"고 말했다.

반면 '위험중립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한 KEB하나은행은 안전자산 10%, ELT(신탁형 ELS) 20%, 국내채권형(채권혼합) 30%, 국내주식형 10%, 해외주식형 20%, 해외채권형 10%로 구성했다.

정 차장은 "위험중립형 고객들은 전체 자산의 20% 정도를 ELT로 설계하고있다"며 "첫번째 조기상환조건이 기준가의 75정도로 낮고, 낙인이 없는 지수형ELT 상품으로 3~5%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클릭하시면 큰 그림을 보실 수 있습니다.

주목할만한 점은 위험성향 4단계(적극투자형)인 국민은행의 포트폴리오가 3단계(위험중립형)인 하나은행보다 원금보장형 자산 비중이 더 높다는 것이다. 국민은행은 원금보장형 상품을 정기예금이나 연금보험으로, 하나은행은 MMF로 제시했다.

해외채권형 상품 선정에서도 국민은행은 꾸준히 일정 수익을 내는 'KB롬바르오디에 글로벌 전환사채(채혼)'를 선택한 반면, 하나은행은 향후 시장전망을 반영한 '이스트스프링 미국뱅크론펀드'를 추천했다.

해외주식형 투자에서 국민은행은 글로벌 헬스케어 분야, 지역적으로는 유럽을 선호했으며, 하나은행은 미국·유럽·일본·아시아 지역을 4등분해 투자하는 자산배분형 재간접형 펀드를 권유했다.

ELT(ELS 신탁)에서도 국민은행은 첫 조기상환 배리어가 80~90, 낙인 수준이 50~55인 상품을 주로 판매했고, 하나은행은 낙인이 없고 첫 조기상환 배리어가 75로 다소 낮은 상품을 추천했다. 일반적으로 첫 조기상환 배리어가 낮고 낙인이 없으면 안정성은 높아지는 대신 약정 수익률은 낮아진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