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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주가급락'현대상선..BW 고수익 돋보이네

기사입력 : 2015년11월17일 11:37

최종수정 : 2015년11월17일 13:11

시초가 8300원보다 낮아지자, 거래량 3배 이상 증가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13일 오후 5시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한기진 기자] 직장인 김 모씨(40)는 현대증권 매각 실패로 채권가격이 급락한 현대상선 분리형 BW(신주인수권부사채) 186회차에 최근 투자했다. 이 채권 가격은 상장 첫날인 지난 9월 20일 8300원에서 지난 9일 처음으로 시초가 이하로 떨어졌다. 김 씨는 “8250원에 샀는데 2017년 3월 10일 회사에 조기상환을 요구해도 이론상 16개월 투자 수익률이 세전 29%나 된다”고 했다.

최근 현대증권 매각 실패로 현대상선BW 186의 가격이 급락하자, 매매가 급증하고 있다.

원래 이 채권은 지난달 16일 채권가격이 8900원(종가 기준)으로 고점을 찍은 이후, 첫 거래일이었던 19일 현대증권 매각 실패소식이 알려지자 가격이 8659원으로 하락하며 거래대금이 하루 7억원에서 최저 3억원대로 급감하는 등 투자자의 외면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9일 가격이 최저 8100원을 기록하며, 시초가인 8300원 이하로 떨어지자 거래량이 급증했다. 이날 거래대금이 10억원으로 급증했고 이튿날 18억원, 사흘 뒤 11억원 등 거래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김 씨처럼 저가 매수해 만기까지 보유하거나, 채권가격이 회복하면 투자이익을 얻으려는 심리가 작용했다. 김씨는 “현대상선이 이자는 주지 않겠느냐”며 “액면가(1만원)보다 싸게 사고, 이자는 액면가로 받으니 수익률이 크게 늘 것”이라고 기대했다.

30대 직장인 한 모씨는 김씨와 달리 HTS에서 주식처럼 매매하며 투자이익을 얻었다. 그는 지난달 2일 가격 8380원에 1000만원어치를 매수했다. 실제 매수한 채권 규모는 1000만원×8380원/1만원으로 838만원어치다. 액면가 1만원짜리 채권 1000만원어치를 838만원 주고 샀다는 의미이다. 채권가격이 올라 지난달 12일 8765원에 매각해 876만원을 회수했다. 차익은 38만원으로 열흘 만에 수익률 4%를 기록했다.

이 채권은 청약(1500억원 발행)에 무려 4조원이 넘는 자금이 들어와 청약경쟁률 28.3대1을 기록하며 투자자의 큰 관심을 모았었다.

오랜만에 허용된 분리형 BW로 회사채(B)와 신주인수워런트(W)가 분리돼 발행되기 때문에 각각 거래할 수 장점이 있다. 즉 신주인수권부권리를 행사해 정해진 가격으로 주식을 살수도 있고 이 권리(워런트)만 따로 떼서 주식처럼 HTS에서 거래할 수 있다. 액면가는 1만원, 행사가액 5000원이므로 투자자들은 채권 1장당 워런트 2주를 배정받았다. 또 만기수익률은 연 7%으로, 만기(4년)전인 2017년 3월10일부터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도 있어 투자 회수 기간도 긴 편이 아니었다.

실제로 상장 첫날 9월 25일 팔았던 공모 투자자만 해도 12.2%의 단기차익을 얻었다. 시초가로 채권은 8300원, 워런트 1WR은 1460원에 모두 팔았다면 워런트(1460원×2주)에서 난 2920원의 수익과 채권(8300원-1만원)에서 발생한 1700원의 손실을 합쳐 결과적으로 1220원을 벌 수 있다. 채권을 매도하지 않고 만기까지 보유해도 7%의 이자를 얻는다.

그러나 최근 현대그룹의 현대증권 매각 실패로 현대상선의 주가가 급락하고 그룹의 경영난까지 부각되자 현대상선BW 투자 기상도가 뒤바뀌었다.

주가가 현대증권 매각 무산 소식이 알려진 19일부터 무섭게 떨어지며 지난 16일 7780원에서 13일 현재 4900원대에서 거래되며, BW 행사가 5000원 이하로 내려갔다. 현대상선이 채권상환 대신 신주를 인수하라고 하면 투자자는 원금 손실을 봐야 한다.

투자자문사 관계자는 "현대상선 BW가 분리형인 만큼 발행 초기 워런트 매각을 통해 일부 투자자들은 수익을 얻었다”면서 “최근에는 주가 하락으로 워런트 매각으로 수익을 얻기는 어렵고 만기까지 보유하거나 채권 가격 회복되면 차익을 기대하지만, 발행 회사가 어려울 때 BW투자는 주식보다 위험한 고수익 고위험 투자”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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