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X지수, 스톡스600지수 등 수 개월래 최고치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통화완화 기대감에 유럽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증시의 FTSE 지수는 전날보다 0.88% 오른 6393.13을 기록했다.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35% 전진한 1만1320.77로 마감되며 8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광산주가 상승세를 주도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08% 상승한 4946.02로 장을 마감했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0.9% 뛴 384.37로 8월18일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내달 3일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ECB가 추가 경기 부양을 위해 채권매입 프로그램 범위를 확대하거나 현금을 쌓아두는 은행들에게 이중 벌금을 부과하는 등의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모간스탠리 전략가 앤소니 오브라이언은 "지정학 긴장은 언제나 있었던 요인이며 다만 지금 포커스는 ECB에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MPPM EK 트레이딩 대표 길레르모 헤르나데스 샘피어는 "시장이 양호한 모습이나 추가 상방을 위해서는 중앙은행 호재나 상품시장 안도 등의 지지요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FXTM 리서치 애널리스트 루크먼 오투누가는 "ECB가 12월 추가 완화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미국에서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량 매도세가 나타났던 유로존 지역의 경기 회복 가능성도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럽증시에서는 자동차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폭스바겐은 배기가스 조작 관련 논란과 독일 및 미국 당국의 조사 착수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3.5%가 뛰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