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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중국] 대륙 온라인 경제를 달군 6개의 별

기사입력 : 2015년12월18일 10:46

최종수정 : 2015년12월18일 10:49

올 전자상거래 총매출 3250조원, 전년비 35%늘어

[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업계에 있어 2015년은 새로운 도약의 한해였다. 업체들간에 치열한 서비스 경쟁이 펼쳐진 가운데 온라인 전자상거래는 중국 소비시장의 주역으로서 자리를 한층 공고히 했다. 중국 신화망에 따르면 올 한해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들의 총 거래액이 18조위안(약 325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보다 35% 넘게 증가한 수준이다. 알리바바 등 전자상거래 전통 강자들의 지위가 더욱 단단해진 가운데 신흥 업체들의 상승세도 매서웠다. 뉴스핌은 올 한해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을 달군 주요 이슈들을 소개한다.

1.티몰(Tmall), 광군제 하루 912억 위안 매출 달성

<사진=바이두(百度)>

알리바바 산하의 B2C(기업과 소비자 간의 거래) 플랫폼인 티몰의 지난 11월11일 광군제(빼빼로데이) 하루 매출이 912억1700만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자정을 기점으로 1분만에 10억위안을 돌파한데 이어 12분만에 100억위안, 10시간만에 500억 위안을 각각 달성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광군제 500억위안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또 다시 글로벌 전자상거래 역사에 남을 만한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날 중국의 전자상거래 기업들은 1천229억 위안(약 22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매출을 올렸다. 이번 행사에는 4만여개 업체의 약 600만여 품목이 평상시보다 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됐다. 중국 외에도 25개 국가, 1900여개 업체가 광군제 할인 행열에 참여했다.

2.징둥닷컴(JD.com) 짝퉁 판매에 백기들어

<사진=바이두(百度)>

알리바바의 라이벌로 꼽히고 있는 징둥닷컴이 C2C(소비자 대 소비자간) 서비스 중단을 공식 선언했다. 우후죽순처럼 늘어난 짝퉁 판매에 두 손을 든 것이다.

징둥닷컴 측은 3개월 간의 보류 기간을 거친 후 2016년 4월1일부터 산하의 C2C 플랫폼인 파이파이닷컴(PAIPAI.COM)을 폐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징둥 측은 중국의 "짝퉁 상품이나 품질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제품을 사전에 차단할 방법이 없고, 이로 인해 판매자와 소비자들의 피해가 커졌다"며 "현재 중국은 전자상거래 환경은 C2C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류창둥 징둥닷컴 회장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알리바바의 짝퉁 권리 주장은 온라인 상인들 간 극단적인 가격 경쟁을 부추기고, 가짜 상품을 장려하고 있다"며 "결국 소비자들은 중국보다 외국 업체를 더 신뢰해 중국 전자상거래 업계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알리바바는 현재 명품 브랜드 그룹 케링 등과의 소송, 중국 당국의 압력 등 짝퉁 유통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주가폭락 웨이핀후이(唯品會,Vip.com), 중국 전자상거래 거품 논란

<사진=바이두(百度)>

중국의 3대 전자상거래 업체 중 하나로 미국 증시에 상장돼 있는 웨이핀후이의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텐센트 재경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웨이핀후이의 주가는 하루새 31.42% 폭락했다. 지난 11월 4일 21.81달러였던 이 회사의 주식은 16일 12.5달러까지 내려 앉았다.

회사측은 예년보다 추위가 늦어지면서 고가의 겨울철 의류 판매가 줄었고, 이로 인해 영업수익이 예상을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3분기 웨이핀후이의 영업매출은 86억위안으로 예상치인 91억위안에 못 미쳤다.

중국 내 여성 대상 온라인 쇼핑몰 중 1위로 재구매율이 82%에 이를 정도로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웨이핀후이의 부진에 중국 전자상거래 업계 전체가 긴장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최고점을 찍고 하락세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4.차이냐오(菜鳥), 택배전달 소셜 공유 서비스 출범

<사진=바이두(百度)>

중국 알리바바그룹 산하의 물류기업 차이냐오가 일명 '택배전달 공유 서비스'를 출범했다. 특정 지역사회 내 사람들을 앱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 서로의 택배를 대리 수취하거나 전달해 줄 수 있도록 한 O2O 서비스다. 이를 통해 물품이 택배회사에서 고객에게 전달되기까지 마지막 500M의 공백을 매꿀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차이냐오는 이 같은 서비스의 시범 서비스 지역으로 전국 31개 대학을 지정했다. 택배업체들이 캠퍼스 내로 들어오지 못해 택배를 수령하기 위해 교문 밖으로 나가야 하는 번거로움에 착안한 것. 회사측은 앱을 통해 서로의 신원이 보장돼 큰 문제가 되지 않는 입장이다.

차이냐오의 한 관계자는 "택배가 교문에 도착하면 앱을 통해 알람이 울리게 되고, 수업 중이거나 부재중인 학생이 주변에서 쉬고 있는 학생을 검색해 택배 수령과 전달을 요청할 수 있다"며 "이는 새로운 개념의 소셜 공유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5.신선식품 전자상거래 서비스 메이르유셴(每日優鮮) 2억위안 투자 유치

<사진=바이두(百度)>

모바일 신선식품 전자상거래 서비스인 메이르유셴이 지난 11월 텐센트, 저상촹터우(浙商創投) 등으로 부터 2억위안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4년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메이르유셴은 최근 한달 매출 5000만위안, 거래량 100만 건을 돌파했다.

메이르유셴은 중국 첫 상업화에 성공한 모바일 신선식품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꼽힌다. 신선식품 유통에 모바일 개념을 도입, 생산자와 소비자간 선진화된 유통시스템을 안착시켰다는 평가다. 메이르유셴은 앞서 지난 5월에도 광신투자 등으로 부터 1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중국인들의 건강관리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신선식품 전자상거래 서비스가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의 신선식품 전자상거래 규모는 올해 400억위안을 돌파, 오는 2018년 1조위안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9월 소셜 기반 신선식품 전자상거래 서비스인 아이셴펑(愛鮮蜂)이 7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중국의 투자 자금이 신선식품 전자상거래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6.톈진(天津)에 글로벌 최대 해외직구 기지 건설

<사진=바이두(百度)>

중국의 대표 해외 역직구 서비스인 펑취하이타오(豐趣海淘)가 중국 톈진에 세계 최대규모의 해외직구 기지 ‘만국관’을 올해 출범한다. 4만㎡ 규모의 부지에 결제, 수입, 유통, 물류 등 해외직구 관련 인프라와 고객들이 물건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이 들어선다. 실내 인테리어에만 2억위안이 투입됐다. 만국관은 오는 12월 24일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다.

회사 측은 만국관에 대해 중간 유통과정이 단순화한 온라인 해외직구의 장점과 소비자가 상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이 결합된 O2O 서비스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오는 6월 만국관 모든 부분의 영업이 개시되면 베이징을 아우르는 중국 화북지역 최대의 해외직구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탄생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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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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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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