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현대제철의 올해 영업이익(연결)이 전년 대비 13%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현대제철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6조8450억원, 영업이익 1조6572억원, 순이익 975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4%, 13.2%, 32.0%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판매량이 5.9% 증가하고 평균판매단가(ASP)는 소폭 하락해 매출액 증가가 제한될 것이나 합병에 따른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분기별 영업이익은 계절적 성수기인 2분기에 개선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므로 주가는 앞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내 철강 유통가격 반등이 진행중이고 최근 중국 최고 지도부가 철강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강도 높게 언급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진단했다.
현대제철의 4분기 매출액은 4조3045억원, 영업이익 3602억원, 세전이익 3449억원, 순이익 2686억원이다.
변 연구원은 "시장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과 순이익은 0.9%, 3.2% 상회하는 반면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9.2%, 1.3% 하회했다"며 "컨센서스를 밑돈 것은 해외 코일센터에서 발생한 냉연 재고 미실현이익(약 300억원) 제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11월 중으로 소급 적용된 내수 자동차강판 판매가격 하락(톤당 8만원 추정)도 실적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