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에 따라 2월 소비절벽을 피한 국내 완성차 업계가 3월 구매혜택 강화에 나섰다.
2일 현대·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한국지엠,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전월보다 소폭 강화한 구매혜택을 공개했다. 본격적인 신차 출시가 시작되는 3월에 맞춰 기존 차량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중형·준중형 라인업 혜택을 강화했다. 지난달 40만원 또는 2.9% 금리를 제공하던 쏘나타는 구매 혜택을 50만원 또는 2.9% 금리로 강화했다. 현대차의 유니크 라인업인 벨로스터·i30·i40 총 70만원을 할인한다. 또는 선수율 20%의 무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SUV로는 지난달 혜택 대상이 아니었던 투싼이 추가됐다. 별도의 금리혜택 없이 20만원이 할인된다. 싼타페는 기존 30만원 혜택을 유지했다. 이밖에 쏘나타 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제네시스 DH 등이 지난달 판매조건을 이어갔다.
기아차는 K7 하이브리드 모델을 혜택 대상 차량으로 추가했다. 기본 200만원 할인과 '2015 최다판매 기념' 할인 30만원을 더해 총 230만원을 할인한다. 이 외 K3, K5, K5 하이브리드 차량 등이 지난달 50만원 할인혜택에 더해 최다판매 기념 할인 30만원을 추가했다.
한국지엠은 임팔라와 카마로를 제외한 쉐보레 전 차종에 걸쳐 할인 혜택을 더했다. 스파크는 기존 60만원 할인에서 100만원으로 할인폭을 올리며 할부금리는 1.9%에서 1.0%로 낮췄다.
말리부는 60만원을 더해 250만원을 할인한다. 할부금리도 스파크와 동일한 1.0%다. SUV모델인 트랙스와 올란도는 각각 80만원, 90만원의 할인에 3.9% 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SM6출시로 재기를 노리는 르노삼성차는 SM5를 150만원까지 대폭 할인한다. SM7은 최대 70만원, SM3는 50만원의 혜택이 주어진다. SM6의 경우 별도의 할인 혜택은 없다.
쌍용차는 SUV 차량의 구매혜택을 그대로 이어간다. 티볼리, 렉스턴, 코란도 등에 걸쳐 20만~10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체어맨 5.0 모델의 경우 최소 1000만원부터 할인이 가능하다.
한편 국내 완성차 업계는 지난 2월 11만616대의 내수 판매를 달성했다. 이는 전월보다 18.2% 증가한 수치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