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중앙은행이 예상대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인도 증시는 큰 폭의 내림세로 하루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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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통신> |
5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거래소의 센섹스지수(S&P BSE SENSEX)는 전 거래일보다 516.06포인트(2.03%) 떨어진 2만4883.59에 마감했다.
내셔널거래소의 니프티 지수(S&P CNX NIFTY)는 155.60포인트(2.01%) 내린 7603.20에 거래를 마쳤다.
인도중앙은행(RBI)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6.75%에서 6.50%로 0.25%포인트 내렸다. RBI가 기준금리를 내린 것은 6개월 만에 처음이다.
라구람 라잔 RBI 총재는 "통화정책 방향을 수용적으로 유지할 것"이라며 "RBI는 추가 조치에 앞서 거시경제와 금융시장 상황을 관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장은 이미 가격에 반영하고 있던 0.25%포인트 인하에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인도 증시는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늘렸다. 부진한 해외 증시와 차익실현 매물도 이날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됐다.
투자자들은 해외 주식시장과 다음 주부터 시작하는 기업실적 발표로 눈을 돌리고 있다.
IDBI페더럴생명보험의 아니시 스리바스타바 수석 투자책임자는 블룸버그에 "25bp(1bp=0.01%포인트)의 금리 인하는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었다"면서 "시장은 해외 시장 분위기에도 반응했다"고 말했다.
은행주는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ICICI은행은 5.45% 급락했고 스테이트 은행 역시 5.38%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