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가 자동차와 광산업체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부진한 제조업 지표로 큰 폭으로 하락한 독일 증시는 전체 유럽 주식시장 분위기를 위축시켰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통신> |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전날보다 73.49포인트(1.19%) 내린 6091.23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58.72포인트(2.63%) 하락한 9563.36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94.94포인트(2.18%) 낮아진 4250.28에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6.34포인트(1.90%) 하락한 328.15에 마감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 속에서 독일을 중심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독일의 산업수주는 전월 대비 1.2% 감소하며 0.2% 증가할 것으로 본 시장을 실망하게 했다.
이 밖에도 유로존의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최종치는 53.1로 예비치 54.0보다 하락했다. 반면 유로존 소매판매는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세계 경제 성장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각국에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MPPM EK의 길레르모 에르난데스 삼페레 트레이딩 헤드는 블룸버그에 "시장 열기가 식을 것이라는 기대가 확인됐다"며 "지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이후 위험 선호는 보이지 않으며 투자자들의 자신감도 회복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매뉴라이프 자산운용의 윌 함린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경제는 좋아 보이지 않는다"면서 "새 분기를 시작하면서 초조함이 있고 성장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5년 전략 계획을 발표한 프랑스 자동차업체 푸조는 투자자들을 실망하게 해 6.51% 하락했으며 소시에테제네랄은 파나마 조세회피를 도왔다는 보도로 4.29% 떨어졌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3.0bp(1bp=0.01%포인트) 낮아진 0.104%를 기록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0.08% 하락한 1.138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30분 현재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3.14포인트(0.41%) 내린 1만7663.86을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