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시리즈 무이자할부..렉서스, 하이브리드 10년/20만km 배터리 보증
[뉴스핌=이성웅 기자] 지난 3월 할인 마케팅으로 톡톡히 재미를 본 수입차 업체들이 4월에도 지난달 수준의 프로모션을 유지할 방침이다.
1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3월 수입차 판매량은 2만4094대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기록보다도 8.1%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수입차업체들은 이번 4월에도 기본할인, 무이자할부 등 파격적인 정책을 3월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BMW는 5시리즈 무이자할부 혜택을 이어간다. 올해 들어 5시리즈는 2934대가 팔리며 경쟁차종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에 비해 절반 수준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BMW의 무이자할부 유지는 벤츠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5시리즈 중에서도 520d와 528i는 3년간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며 520d의 경우 잔가보장형 운용리스를 통해 구매할 경우 3년 뒤 차량 금액의 62%를 보장해준다.
또 3월 기본 할인에서 제외됐던 5시리즈의 xDrive 모델들이 추가돼 400만원의 기본 할인이 들어간다. xDrive는 BMW의 지능형 4륜구동 시스템이다.
고성능 모델 중에서는 M6 쿠페가 프로모션 대상에 추가돼 1000만원이 기본 할인된다. 그 외 1시리즈, 3시리즈, GT 등 대부분 차종이 지난달과 동일한 수준의 기본 할인을 유지하고 있다.
3월에도 판매량 1위를 달성한 벤츠는 기본 할인혜택을 지난달 수준으로 유지한다. 벤츠의 경우 한국법인에서 제공하는 공식할인이 없다시피 해 딜러사별 할인을 실시하고 있다.
A45 AMG, CLA클래스, GLA클래스 등의 2015년형 모델들의 현금구매고객에게 대해 1%의 기본할인이 제공되고 있다. 벤츠 파이낸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최대 5%까지 할인폭이 커진다.
또 SL63 AMG, SLK200, AMG GT 등 모델을 구입할 경우 주유비 명목으로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4월 프로모션 대상 차량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BMW 520d, 메르세데스-벤츠 SL63 AMG, 아우디 A6, 폭스바겐 티구안<사진=각사> |
1분기 판매량이 전년동기보다 45%의 급락한 아우디는 고육지책으로 3월보다 할인율을 높였다. 진입모델인 A3의 경우 지난달 13.5%할인에서 15%까지 높였다. 아우디파이낸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17%까지 할인율이 오른다.
A6도 기본할인을 16%까지 강화했다. 마찬가지로 아우디파이낸셜 서비스 이용시 추가 할인이 제공된다. Q3, Q5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들도 전반적으로 12~13%대 할인율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파격할인으로 판매량을 회복한 폭스바겐은 이번달 인기모델인 골프의 할인율을 지난달 15%에서 8%로 하향조정했다. 제타와 CC 등 세단 모델의 경우 10% 이상의 할인율을 보여주고 있다.
티구안과 투아렉 등 SUV라인은 1~2% 할인율을 높였다. 이번달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된 파사트는 기본할인이 제공되지 않고 있다.
렉서스는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해 10년/20만km 배터리 보증을 실시 중이며 세부 모델 별로 최대 200만원 상당의 주유비를 지원하고 있다.
한국닛산 닛산 브랜드에 대해 캐시카이를 트림별로 최대 270만원까지 할인한다. 인피니티 브랜드의 경우 RCI파이낸셜서비스를 이용해 구매할 경우 Q50S는 최대 400만원대, Q70은 500만원대까지 할인한다.
포드는 지난달과 동일하게 쿠가, 몬데오 등 디젤 라인업에 대해 최대 530만원까지 할인 중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3월 할인이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었는데 업체들이 이번달도 탄력을 받으려 하는 것 같다"며 "특히 판매량이 저조한 차량들에 대한 세부적인 조정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