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가 상승에 힘입어 유럽 증시가 3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통신> |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전날보다 4.91포인트(0.08%) 상승한 6410.26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71.70포인트(0.69%) 오른 1만421.29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25.44포인트(0.56%) 높은 4591.92에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1.51포인트(0.43%) 상승한 350.75에 마감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하루종일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미국의 원유 재고 예상보다 적게 증가했다는 소식에 유가가 상승하면서 에너지와 광산업체들은 강세를 보이며 장 후반 유럽 증시를 지지했다.
장중 유가가 3%가량 오르면서 로열더치셸과 툴로우 오일은 각각 0.69%, 5.08% 상승했으며 앵글로 아메리칸은 5.2%, 프레스닐로는 3.10% 올랐다.
IG의 크리스 보챔프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금속 선물시장에서 포지션이 크게 바뀌면서 원자재 관련 주식은 상승을 즐기고 있다"며 "광산주가 다시 모멘텀을 얻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최근 유럽 주식시장이 랠리를 펼치면서 단기 조정 기간을 거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MPPM EK의 길레르모 에르난데스 삼페레 트레이딩 헤드는 블룸버그에 "유가가 영향을 주고 있다"며 "더는 수요와 공급이 관심이 아니고 힘 싸움이기 때문에 원유시장 변동성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칩 설계업체 ARM은 1분기 순이익이 7.6% 증가했다고 밝혔지만 투자자들이 스마트폰 시장의 불확실성에 주목하면서 1.04% 하락 마감했다. ASML홀딩스 역시 4.07% 내렸다.
경제지표는 혼조된 모습을 보였다. 2월 영국의 실업률은 5.1%로 1월 수준을 유지했고 보너스를 제외한 임금상승률은 2.2%로 집계됐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1.5bp(1bp=0.01%포인트) 내린 0.157%를 기록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0.32% 하락한 1.132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30분 현재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40포인트(0.26%) 오른 1만8100.00을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