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현 기자] 대신증권은 하나금융지주의 2분기 순이익을 2820억원으로 추정했다.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추가 충당금 적립이 예상되지만 비이자이익이 발생해 실적하락을 방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0일 보고서에서 "2분기 추정 순익은 전분기 대비 35.6%감소한 282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3250억원을 밑돌 것"이라면서도 "시장 우려보다는 선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분기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추가 충당금 부담이 있지만 충당금 수준이 높지 않고, 금리하락에 따른 투자채권관련익 등 비이자이익의 개선 여지가 크다는 것.
최 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 요주의 재분류, 딜라이브 출자전환과 한진해운 등에 약 1800억원의 추가비용 부담이 발생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일부 구조조정 여신의 충당금 환입 및 경상 충당금 감소에 따라 2분기 그룹 대손비용은 32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준금리 인하 및 시장금리 하락으로 대규모 투자채권 관련익 발생이 기대돼 비이자이익 선방 가능성이 높다"며 "하나금융그룹은 외환 및 채권 트레이딩 손익 비중이 타행대비 높은 편이어서 금리 하락시 비이자이익이 크게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