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CEO 간담회.."직종에 따라 연봉 달라야"
[뉴스핌=조인영 기자] "아버지가 100만원 벌다가 60만원 벌면 거기에 맞춰야 한다."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사진=현대중공업> |
권오갑 사장이 구조조정을 둘러싼 노사 갈등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권 사장은 29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조선업계 CEO·전문가 간담회'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권 사장은 구조조정에 대한 노조의 반발과 관련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분사에 따른 임금 합리화 계획도 언급했다. 권 사장은 "야구, 축구, 배구 연봉이 다 다르다. 건설장비와 전기전자 등도 직종에 따라 연봉이 다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매출이 지난해 보다 12.5% 줄어든 21조원 수준에 그치고 내년엔 30% 더 축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 감소로 인한 케파와 인력 축소는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앞서 회사측은 지난 9일 설비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를 분사한다는 공문을 노조에 전달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