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과수·가시안전공사·고용노동부 등 참여
[뉴스핌=황세준 기자] 지난 3일 발생한 효성 울산공장 가스폭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정부 합동감식이 실시됐다.
울산남부경찰서는 효성 용연 3공장에서 일어난 가스 폭발 사고와 관련해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 고용노동부 등 20여명으로 팀을 꾸려 합동감식을 진행 중이라고 4일 밝혔다.
합동감식팀은 폭발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삼불화질소(NF3) 이송배관의 펌프 오작동 여부와 노후화, 사고발생 당시 현장 상황을 중점 파악했다.
국과수가 펌프, 배관 등을 회수해 정밀 감식하는 동시에 경찰은 근로자 과실이나 책임 여부를 조사한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회사와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근로자 안전 교육과 작업 절차 준수 여부, 사고대응 적절성 등을 확인한다.
효성 용연 3공장 가스폭발 사고는 지난 3일 오전 10시 30분께 NF3 제조공정 내 이송펌프(B타입)가 고장나 다른 펌프(A타입)로 경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 주변에 있던 원·하청 근로자 10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회사측은 사고 직후 이송펌프 변경 버튼을 누르는 순간 파이프 라인 등이 폭발했고 배관에 남아있던 NF3 약 100kg이 외부로 유출됐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