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대한해운은 23일 삼선로직스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로위 프라이머리 인베스트먼트(SC LOWY Primary Investment)가 보유한 삼선로직스 주식 501만606주를 93억3999만원에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현금변제 채권까지 합치면 총 규모는 360억원이다.
이로써 삼선로직스 지분을 추가로 취득하면서 대한해운 지분은 기존 회생채권으로 취득했던 주식 559만1723주(38.9%)과 더해 총 1060만2329주(73.8%)로 늘어났다. 취득 예정일은 내달 30일이다.
삼선로직스는 선박 10여척을 보유한 국내 10위권 중견 해운사로, 최근 해운시장 악화 및 대규모 손해배상채권 확정 등 유동성 악화로 지난 4월부터 기업회생절차가 진행중이다.
법정관리 후 삼선로직스는 출자전환 및 비영업용 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 적극적인 비용절감 정책 추진, 강도 높은 구조조정 등을 통해 올해 상반기말 기준 매출액 1059억원, 영업이익 164억원, 당기순이익 64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한해운은 향후 삼선로직스 경영권 확보로 벌크 및 관련 사업 부문의 영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관계사들간 시너지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이번 지분인수를 통해 향후 중장기 안정적 동반성장에 대한 전략과 목표를 설정했다"며 "이러한 목표에 부합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