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국내 출시
목표 판매량 1만5000대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
[뉴스핌=이성웅 기자] 올들어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 중인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세계 최초 컨버터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을 국내 출시, 최대 판매량 경신을 노리고 있다. 올해 목표 판매량인 1만5000대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2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의 사전공개 행사를 갖고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고객 인도는 9월 중순부터 실시된다.
이보크 컨버터블은 지붕이 열리도록 설계된 세계 최초의 컨버터블 SUV다. 첨단 섬유소재의 지붕이 장착된 이보크 컨버터블은 48km/h 이하라면 주행 중에도 지붕을 여닫을 수 있다. 지붕을 여는 데는 18초, 닫는 데는 21초가 소요된다.
또 일반적인 컨버터블 차량이 지붕 수납을 위해 별도의 적재공간을 마련하기 힘든 것과 달리 이보크 컨버터블에는 250ℓ 크기의 트렁크가 있다. 일반차량에 비해 넉넉하진 않지만 여행용 캐리어 두어개나 골프백 1개정도는 무난히 수납할 수 있는 크기다.
엔진은 일반 이보크와 동일한 최고출력 180마력의 2.0ℓ 인제니움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또 재규어·랜드로버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임 '인컨트롤 터치 프로'와 시인성을 높인 컬러 레이저 헤드업디스플레이 등 편의사양이 장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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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력셔리 컴팩트 SUV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이같은 상품성을 앞세운 이보크 컨버터블 출시로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의 실적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재규어와 랜드로버는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수입차 시장에서 올해 들어 연일 판매실적을 갱신 중인 몇 안 되는 브랜드다.
올들어 지난 7월까지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누적판매량은 8256대로, 전년 동기 대비 49.4% 증가했다. 성장세만 놓고 보면 266.7% 증가한 람보르기니를 제외하곤 최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재규어·랜드로버의 총 판매량이 9975대였음을 고려하면 올해도 전년 판매량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재규어 브랜드의 첫 SUV인 F-PACE와 이보크 컨버터블이 가세하면서 올해 목표 판매량인 1만5000대 달성도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올해 4개월 남짓 남은 기간 동안 이보크 컨버터블을 800여대까지 판매량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제품 설명을 맡은 김정용 프로덕트 매니저는 "부산모터쇼에서 국내 최초 공개를 했을 당시 젊은 세대 여성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면서 "컨버터블이라는 모델 특성상 수요층이 많진 않지만 전체 판매량의 5~8%까지 판매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이보크 컨버터블은 독특한 디자인과 탁월한 주행성능의 결합으로 사계절 주행이 가능한 컨버터블이다"라며 "감각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이보크 컨버터블의 매력을 접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판매 가격은 ▲SE 다이내믹 8020만원 ▲HSE 다이내믹 9040만원이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